거리두기 2.5 단계 1주일 연장 13일까지 자영업자 한숨 멘붕 "일주일이면 될줄 알았는데"
서울 강북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업주는 "자영업자들 죽으라는 소리다. 기간이 연장되면 진짜 다 죽는다. 월세, 인건비 생각하면 요즘 손에 일이 잡히지 않는다"며 탄식했습니다.
수도권에서 강화된 2단계 거리 두기(2.5단계) 방역수칙이 확대 연장되면서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에 내몰렸습니다. 프랜차이즈·주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연일 떨어지는 매출에 “더 버틸 힘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주점 주인이 자살하는 일도 일어났습니다.
수도권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조치가 13일까지 1주일 연장된다는 발표가 나온 4일 오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조치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일부 업주들은 이 같은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서울 용산구 한 식당은 ‘낮술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한 메뉴를 개발 중입니다. 오후 9시 전에 영업을 종료해야 하기 때문에 낮에 최대한 손님을 받으려는 것입니다. 또 배달이 가능한 각종 세트 메뉴도 새로 만들고 있습니다.
정부의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당분간 손님을 받을 수 없는 PC방 업주들은 음식 배달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PC방 손님들에게 팔던 간식 메뉴를 ‘배달의 민족’ 등 배달 전문 서비스를 이용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4일 낮까지 서울 용산 일대 제과점은 점심 후 디저트와 커피를 즐기려는 고객들로 자리가 붐볐습니다. 책과 노트북 컴퓨터를 탁자에 올려놓고 작업하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빵집의 이러한 광경은 한동안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정부가 2.5단계를 13일까지 연장하며 적용 대상을 제과제빵, 아이스크림·빙수점까지 확대했기 때문입니다.
이 조치로 이제 수도권의 제과점도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과 마찬가지로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 주문만 가능하게 됐습니다.
한편 지난달 27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441명으로 증가한 후 28일부터 이날까지 '371→323→299→248→235→267→195→198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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