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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수돗물 유충 사고 막기 위해 생물체 유입 다중 차단, AI 정수장 도입

수돗물 유충 사고 막기 위해 생물체 유입 다중 차단, AI 정수장 도입


지난 7월 인천 수돗물 유충 사고와 관련해 환경부가 인공지능 정수장을 도입하고 생물체 유입을 막기 위한 위생관리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대책은 지난 7월 인천 수돗물 유충 사고에 대한 '합동정밀조사단'의 조사결과 및 제안사항, 전국 484개 정수장에 대한 일제 점검결과를 비롯해 지자체,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됐습니다.

종합대책은 △정수장 시설 개선 △정수장 운영관리 강화 △정수장 운영인력 전문성 강화 △대국민 소통강화 등 4대 전략 및 16개 중점 추진과제로 구성됐습니다.

환경부는 우선 2022년까지 1천 411억원을 투입해 미세방충망과 포충기,활성탄지 유입 방지 장치 등을 설치해 유충 등 생물체가 유입되지 않도록 3중으로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정수장 출입문·창문에 미세방충망을 설치하고, 건물 내 포충기도 설치해 이미 유입된 생물체도 퇴치한다는 복안입니다. 또 이번 '수돗물 유충'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받았던 활성탄지에도 생물체 유입 방지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021년까지 정수장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24시간 원격감시시스템을 구축하며, 한국형 수도시설 위생관리 인증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또 2021년부터 수돗물 안심 기준인 수질관리 항목에 '이물질'을 도입하고 수도사업자가 준수해야하는 정수장 위생관리 기준을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수돗물을 사용하는 국민들의 의견을 발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서는 기관별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맘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실시간으로 민원 대응상황을 공유하고,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수돗물평가위원회의 시민 참여비율을 의무화(30% 이상)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부는 "수돗물 위생관리 전과정을 개선하고 가이드라인을 보완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