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초콜릿 일주일에 한번 먹으면 심장병 예방 효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초콜릿을 먹으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연구는 8월 22일 ‘유럽예방심장학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on Cardiology)’에 게재됐습니다.
미국 텍사스 베일러의과대학 연구팀은 33만6289명의 지난 초콜릿 소비량과 관상동맥질환 사이의 관계를 연구했습니다.
이들을 평균 9년 추적 관찰한 결과, 1만4043명의 관상동맥질환과 4677건의 심장발작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를 초콜릿 복용군과 비복용군으로 나눴더니 유의한 차이가 관찰됐습니다. 초콜릿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관상동맥 질환에 걸릴 확률이 8% 낮았던 것입니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에 지방 등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하는 병입니다. 혈관이 좁아지는 협심증과 심장혈관이 완전히 막혀버리는 심근경색증 등이 있습니다.
연구자인 챠아크리트 크리타나웡(Chayakrit Krittanawong) 교수는 초콜릿에는 항산화 성분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등 심장에 좋은 영양소가 들어 있어, 염증을 줄이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고밀도 지단백질 또는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초콜릿에 든 성분이 혈액의 흐름을 개선해 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어떤 형태의 초콜릿의 더 유용한지와 1회 복용에 대한 적정한 크기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교수는 "복용량과 종류에 대해서 언급하려면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초콜릿과 심장질환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왔으며 이번 연구를 진행한 챠아크리트 크리타나웡 “이번 연구 결과로 초콜릿이 관상동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다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초콜릿은 칼로리가 높고 설탕, 지방이 많아 많이 먹으면 당뇨병 환자와 비만에 해로우니 다크초콜릿을 먹는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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