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문가 "코로나19 백신으로 종식 불가능 인류와 영원히 함께 할 것"
영국 면역학계 권위자 마크 월포트 박사는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영원히 인류와 함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월포트 박사는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영국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Sage)에서 활동 중입니다.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Sage)에서 활동하는 월포트 박사는 이날 BBC 라디오4에 출연해 “코로나는 천연두처럼 백신으로 종식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1918년 발병해 2년 동안 약 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교하며 “지금은 스페인 독감 발병 때보다 인구가 많고, 인구 밀도도 높으며 여행 등 이동이 잦아 바이러스가 더 쉽게 전파된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년 안에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란다”고 언급한데 이어 한층 우려섞인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월포트 박사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세계적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면서 “독감처럼 정기적으로 백신을 재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가 또다시 통제 불능의 상태로 빠질 수 있다면서도 지금과 같은 포괄적인 봉쇄령 대신 더 선별적인 조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영국에서 5명 중 1명이 감염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나머지 영국민 80%도 감염될 수 있다”면서 전 세계 또 다시 코로나19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이제는 일반적인 봉쇄령 대신 선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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