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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로버트 할리 동성애자 게이 동성연인 남자 아웃팅

로버트 할리 동성애자 게이 동성연인 남자 아웃팅

몰몬교 신자들 당혹, “현재도 교인인데…”



이미 여성과 결혼했기 때문에 양성애자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다만, 동성애자가 사회적 시선 때문에 위장 결혼을 하는 경우도 있고 아직 불륜이나 성적 지향에 관련해서 로버트 할리(한국 이름: 하일)의 입장이 표명되지 않은 상태라 불분명합니다.


마약 투여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동성애자라는 주장이 나와 또 한번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로버트 할리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남성 공범이 경찰 조사과정에서 "우리는 연인사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 두 사람의 마약 투약 과정에서 동성행각을 짐작하게 하는 진술도 일부 받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언론이 아웃팅을 한 게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혐의 내용과 연관성이 없고, 경찰도 사실 확인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라는 우려를 전했는데도 무리하게 보도를 강행했다는 지적입니다. 


남자 주장을 인용해 사건과 관련이 없는 하 씨의 사생활까지 들춘 보도라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김민영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활동가는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것은 기본적인 인권"이라며 "성소수자 혐오에서 안전하지 않은 한국 사회에서 이 같은 보도는 혐오와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성소수자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조장한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할리 씨가 마약을 했다는 점이 대중에게도 놀라운 일이지만 술·담배 등이 금지된 몰몬교의 교인들은 더욱 당황스럽습니다.


보수 성향의 몰몬교는 술, 담배는 물론 차, 커피, 낙태, 도박 등을 금하는 금욕적인 교리를 갖고 있습니다. 또 전통적인 결혼을 고수하며 동성 간 결혼도 금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할리는 몰몬교 신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마약 투약을 일부 인정한 할리 씨가 계속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술, 담배를 금하고 있지만 이것을 하고 있다고 해서 교회에 못 나오는 건 아니다. 마약도 훈계 정도다"라고 말해 마약에 비교적 관대한 해외(서양)의 시각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단 교인이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동성애자인 것이 밝혀진다면 회원 자격이 박탈될 수 있습니다. 관계자는 "일단 선도위원회가 열리고 확인 절차를 거친다. 또 본인의 해명을 듣고 판단해 (파문 여부를) 결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