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원 음주운전 뺑소니 징역 1년6개월 군면제 교도소

손승원 음주운전 뺑소니 징역 1년6개월 군면제 교도소

무면허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그 자리에서 도주한 혐의로 기소된 배우 송승원(28)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1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심리로 송승원의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죄 등의 혐의로 유죄가 선고됐습니다. 

송승원은 구치소에서 호송 차량을 타고 법원에 도착해 험한 표정으로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날 판사는 송승원 음주운전 뺑소니로 징역1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판사는 "2018년 8월 음주운전 및 손괴 혐의를 받고 2018년 12월 음주운전 및 도주 손괴 혐의로 제소됐다"며 "기소사실을 피고인은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주운전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과 위험 치상이 인정된다"며 송승원에게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송승원은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4시 20분경 서울 강남구에서 면허취소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적발 당시 송승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0.206%였습니다. 또한 송승원은 승용차에 부딪했지만, 그 자리에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이미 지난해 8월 3일 다른 음주사고로 인해 11월 18일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이에 따라 손승원은 사실상 ‘병역 면제’가 됩니다. 병역법 시행령 제136조(수형자 등의 병역처분)에 따르면 먼저 6개월 이상 1년 6개월 미만의 징역 또는 금고형을 선고받거나 1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경우, 현역이 아닌 4급 보충역으로 편입됩니다.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 또는 그에 해당하는 금고형을 선고받을 경우에는 5급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됩니다. 단, 두 조항 모두 병역법 제86조에 의거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써서 형을 선고받은 사람을 제외합니다. 

하지만 손승원이 항소할 경우, 2심 결과에 따라 병역도 달라집니다.

한편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한 손승원은 ‘헤드윅’, ‘그날들’ 등 다수 뮤지컬에 출연했습니다. 또한, 드라마 ‘힐러’, ‘너를 기억해’, ‘청춘시대’ 시즌1, 2,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1 등에 출연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음주운전 사고로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던 뮤지컬 ‘랭보’에서 불명예 하차하게 됐습니다. 또한, 전 소속사와의 관계도 자동으로 정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