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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현 변호사 승리 카톡 국민권익위원회에 처음 제보한 공익신고자

방정현 변호사 승리 카톡 국민권익위원회에 처음 제보한 공익신고자

"한국형 마피아 충격"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해외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자료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처음 제보한 공익신고자는 방정현 변호사(사진)라는 것이 지난 11일 SBS의 보도로 밝혀졌습니다.

방 변호사는 SBS와 인터뷰에서 "처음 자료를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자료를 보고 내가 느낀 건 ‘한국형 마피아’였다. 대한민국에서 지금 이런 일들이 벌어질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료를 꼼꼼히 검증한 결과 조작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밀봉 형태로 권익위에 제출했습니다.

승리는 "조작된 문자메시지"라고 반박했으나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해 지난 10일 승리를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앞서 한 공익제보자가 승리의 성접대 시도 의혹과 관련한 카톡 자료를 국민권익위에 제출한 사실이 확인됐으나 제보자가 방정현 변호사라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제 3회 변호사 시험을 합격한 방정현 변호사는 현재 법무법인 정&파트너스 소속 변호사로 활동 중.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했습니다.

그는 "연예인들은 일종의 얼굴마담 또는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했다. 유 씨는 그것을 이용해 막대한 부를 축적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사건은 한국형 마피아라고 볼 수 있다. 범죄 조직·경제인·공권력과의 유착관계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사업가들이 한류 스타들의 인기를 이용해 부를 축적하고 공권력과 유착을 하면서 우리나라만의 특별한 마피아 형태가 나타난 것이다.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통해 경찰과의 유착관계는 명확하게 확인했다. 검찰에서 객관적이고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예인은 물론 윤총경까지 복잡하게 얽힌 이 '버닝썬 사건'은 한두명이 얽힌 게 아닌데다 평소 깨끗한 이미지로 많은 한국여성들의 사랑을 받던 남성 연예인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는 이에 19일 인터뷰에서 최근 제기된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과 해외원정도박, 경찰 유착 혐의 등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 윤총경 논란에 대해서도 "(카카오톡에) ‘경찰총장’이라고 쓴 것처럼 우린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들끼리, 친구들끼리 허풍 떨고 허세부린 겁니다. 이런 것들이 탈세, 경찰 유착이라는 여론으로 만들어졌습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국민들께 죄송해서라도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반론할 수 없다"면서도 "해외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은 없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또 승리는 "미국 카지노에서 2억원을 땄다는 내용의 카카오톡도 모두 허풍이었다"며 도박 혐의도 부인했습니다. 승리는 사업파트너에게 "라스베이거스에 자주 온다. 카지노에서 딴 돈은 '세이브뱅크'에 묻어두고 온다"는 카카오톡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