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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삭센다 부작용 살빠지는 강남 다이어트 주사 조심

삭센다 부작용 살빠지는 강남 다이어트 주사 조심

Saxenda 임상효과, 70kg이상 비만 환자 대상



온·오프라인 불법 거래가 횡행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 삭센다 주사. 쓰다 남은 게 개인 간 중고거래로 팔리거나, 일부 의료기관에서 미용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국에서는 불과 작년 3월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이상혈당증과 같은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과체중 환자에게 처방하도록 허가받았으나 1년도 안 된 현재 벌써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래 이것은 비만 치료 전문의약품으로, 먹는 형태의 비만 치료제와 달리 환자가 직접 투여하는 자가 주사제입니다. 당초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비만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자 치료범위가 확대된 것인데요.



사람이 음식을 먹으면 장에서 GLP-1이라는 물질이 분비돼 식욕이나 음식 섭취를 억제시킵니다. 삭센다 주사는 이 GLP-1처럼 식욕을 억제해 포만감을 느끼게 해서 체중감량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임상시험 시 대상 환자의 평균 체중이 106.2kg었고 최소 70kg이상 되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한국여성 평균 키를 162cm로 가정해도 이 체질량지수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몸무게가 100kg을 넘어야 합니다. 게다가 임상시험에 참가한 환자들도 투약 후 1년이 지나서야 평균 8.4kg을 감량했는데 이 기간이면 이게 다이어트 주사 덕분인지 그 사이 운동 및 식이요법을 한 것인지 확신할 수가 없죠. 



특히 삭센다 부작용에 경종이 울리고 있습니다. 실험용 쥐에게서 갑상선암이 유발돼 갑상선 수질암 병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췌장암 위험을 10배 상승시키는 췌장염 비율도 4배나 높아진데다 기형아 출산이나 유산 위험도 높인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병원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숨기고 평생 맞아도 아무 부작용 없는 약이라는 황당한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갑상선암과 췌장염, 담석증까지 논란이 산재한 삭센다 부작용. ‘다이어트 약’이 아니라 중증·고도의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만치료제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