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강우 부작용 중국 미세먼지 대책 될까
비 관측 안 돼… 실험실에서만 맴도는 저감기술
예로부터 하늘의 영역이었던 비. 극심한 가뭄에는 왕, 임금이 직접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그런 비를 과학의 힘으로 인간이 내리게 하는 인공우 실험이 행해진다는 소식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한국에서 25일 인공강우가 초미세먼지(PM2.5)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지를 분석하는 실험이 행해졌지만, 대부분의 예상대로 긍정적인 효과는 얻지 못하고 실패했습니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5일 오전 서부 전북 군산 앞바다 서해상에서 인공강우 합동 실험을 실시. 처음에는 인천 앞바다에서 실시할 예정 이었지만, 더 구름이 많은 군산 부근으로 변경한 것입니다.
실험에서 비나 눈의 토대가 되는 요오드화은을 항공기로 공중 살포해 하늘과 바다에서 구름의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또한 이동 관측 차량, 지상 대기 측정 시스템 등 다양한 장비를 사용하여 비가 내리는지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비나 눈이 내리는 모습은 거의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안개비 등 약한 비가 내리는 모습이 보였지만 특별히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세계에서 인공강우 실험에 의한 PM2.5 저감 효과가 확인 된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정부는 이번 실험이 성패를 떠나 인공강우 실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기술 축적의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인공강우 기술이 앞선 나라로는 미국, 중국 등이 꼽힙니다. 미국 서부지역에서는 인공강우로 비의 양이 15~20%의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는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중국의 경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인공강우를 동원해 미세먼지를 걷어 내는 실험을 했으나 미세먼지가 얼마나 제거됐는지에 대한 명확한 분석을 내놓지 않아 실용성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인공강우 부작용 연구는 아직 미진한 수준입니다. 인위적으로 비구름을 만들면 타지역에 가뭄 등을 초래할 수도 있고 '비의 씨'로 쓰이는 응결핵 물질이 어떤 부작용을 초래할지에 대한 연구도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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