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세계

브라질 댐 붕괴 벨로리존테 최소 150여 명 실종

브라질 댐 붕괴 벨로리존테 최소 150여 명 실종



브라질 남동부 벨로리존테(Belo Horizonte) 근교에서 25일 댐이 무너져 인근 강에 있던 마을이 진흙 사태에 파묻혔습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7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50명이 실종됐다고 합니다. 소방은 당초 실종자를 200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했습니다. 


진흙 사태가 덮친 곳은 인구 3만 9000명의 도시 부르마지뉴(Brumadinho)와 그 주변. 현장에서는 도로가 진흙으로 가로막혀 있어 당국의 자세한 피해 상황 확인이 어렵습니다. 하늘에서 촬영한 텔레비전 영상은 초목과 농지가 광범위한 진흙 사태에 삼켜진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여러 가옥이 손상됐으며, 개중에는 진흙 위에 지붕 밖에 남아 있지 않은 주택도 있었습니다. 



댐은 브라질의 광산개발업체 발리(Vale)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브라질 댐 붕괴를 인정하면서 "직원과 주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으나, 댐 붕괴 원인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아주 슬픈 일이 발생했다"면서 "빠른 해결을 위해 관계 장관 3명을 현장에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2015년에도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주에서 발리와 호주 광산업체가 운영하는 또 다른 테일링 댐이 붕괴한 바 있는데 당시 19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25만명이 식수 부족을 겪었습니다.


원문 7 bodies recovered after Brazil mine collap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