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세계

트럼프 측근 비선참모 로저 스톤 기소 체포

트럼프 측근 비선참모 로저 스톤 기소 체포

백악관 "로저 스톤 피소 혐의, 트럼프와 관계없어"


2016년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한 의혹을 수사중인 로버트 뮬러 미국 특별검사팀은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 겸 선대 간부를 지낸 측근 로비스트인 로저 스톤(Roger Stone) 용의자를 24일 기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공무방해·허위진술·증인매수 등 7가지 혐의로 연방수사국(FBI)이 25일 새벽 남부 플로리다의 집에서 체포했습니다. 같은 날 출두할 예정입니다. 


대선 중 내부 고발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민주당 클린턴 진영의 이메일을 폭로한 문제에 대해, 로저 스톤 피고는 사전에 계획을 알고 있었다는 혐의가 있다고 보입니다.



로저 스톤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고문 출신으로 공화당의 전설적 선거전략가로 불렸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수십 년 동안 친분을 쌓으며 정치 참모 역할을 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마녀사냥이며 공모는 없었다"고 밝혔으며, CNN 기자가 바로 당시 현장을 생방송으로 취재할 수 있었던 사실에 의문을 품었습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CNN과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관계없다"고 일축했습니다. 


▲ 예전 인터뷰에서 연방 법원의 마녀 사냥에 싸우겠다고 말하는 로저 스톤.


총 29명의 무장한 FBI 요원이 이른 새벽 그의 집으로 급습해 파자마 차림의 로저 스톤을 끌고 가는 모습에 '그는 그렇게 위험한가'라며 의문을 품는 네티즌도 많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오랜 친구이자 정치고문역을 맡았던 로저 스톤이 이날 새벽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자택에서 체포되는 현장을 CNN만 단독 촬영한 것에 의문을 표한 것에 대해, CNN은 공식트위터를 통해 "로저 스톤 체포과정을 영상으로 특종 보도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의 탐사보도와 취재과정에서 포착한 실마리가 암시하는 의미를 잘 해석한 결과다. 이것이 저널리즘"이라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참고 Roger Stone, former Trump campaign adviser, charged in Russia invest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