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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세계

일본 인플루엔자 이상행동 독감 도쿄 바이러스 확산

일본 인플루엔자 이상행동 독감 도쿄 바이러스 확산

추락·질주에 집착…좀비 바이러스?



도쿄도 메구로 구 승강장에서 회사원(37)이 쓰러져 전철에 받혀 사망한 사고는 독감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것은 2019년 1월 22일 9시 30분경 아직 출퇴근 혼잡 시간. 


보도에 따르면, 도쿄 메트로 히비야의 나카메구로 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던 여성이 기침을 하다가 갑자기 비틀거리며 선로로 걸어들어가 아래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경찰서가 사고 원인을 조사하 중 피해자의 몸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여성은 19일부터 컨디션 불량을 호소하며 "인플루엔자일지도 모른다"고 가족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21일 회사를 쉬었지만, 다음 22일 사고 당시 출근길이었습니다. 



방범카메라나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여성은 멍한 눈으로 걷고 기침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평소 빈혈이라고 일부에서 보도되어 자살을 포함한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보도되었지만, 인플루엔자가 영향이었을 가능성이 대두됩니다.


일본 후생 노동성 연구반이 2018년 11월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시즌 일본에서 인플루엔자 이상행동은 95건이었습니다. 충동적으로 질주를 하는 사례가 많았고 창문으로 뛰어내리려 하기도 했습니다.


인과관계는 명확하지 않지만, 치료제 복용은 타미플루 23건 등 총 79건이고 나머지 16건은 약물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였습니다. 95건 중 연령 불명 1건을 제외한 94건이 19세 이하였지만 어른도 인플루엔자 이상행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숨진 사람은 병원에 가지 않았다고 일부에서 보도되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약을 사용하지 않은 셈입니다. 



의식장애 등 중증화한 인플루엔자 뇌증 초기 증상으로 비정상적인 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국에서도 지난달 10대 환자 2명이 치료제를 복용 후 창밖으로 투신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감염 환자들이 투신, 추락, 질주 등의 인플루엔자 이상행동을 보인다는 기사가 잇따르자 이를 '좀비 바이러스'라 부르며 네티즌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