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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쁘띠성형 부작용 코 필러 실명 위험성

쁘띠성형 부작용 실명 위험성까지?

티 안나게 예뻐지려다... 간편하지만 위험


몇년 전 코에 필러를 맞고, 눈앞이 어둑어둑해지다가 결국 실명 됐다는 글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필러의 성분이 순식간에 혈관을 막아, 응급실을 찾아도 손을 쓸 수 없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최근 개원가에서도 수술을 하지 않는 '쁘띠 성형'이 유행하면서, 필러의 부작용인 피부 괴사, 안면비대칭, 실명 등으로 대학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성괴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로 부자연스러운 성형보다 자연스러움을 선호하게 되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데요, 젤 형태의 물질을 코, 뺨 등의 진피층에 주입해 빈 공간을 채우고, 피부를 팽팽하게 만드는 필러가 뜨고 있습니다. 주삿바늘로 필러를 넣을 부위에 구멍을 뚫고, 쇠로 만든 관인 '캐뉼라'를 필러 용기에 끼우고 이를 주입하는데 필러 주성분은 히알루론산과 콜라겐, 자가혈, 칼슘 등으로 효과와 유지기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젊은 층뿐만 아나라  중장년층 중에서도 시술받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필러 부작용 상담 건수는 2013년 238건, 2014년 286건, 2015년 292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 부종과 염증이 제일 많았고 다음으로는 피부괴사가 있는데 실명이 가장 치명적인데도 막을 대안은 없습니다. 응급실에 가도 눈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치료'를 하거나, 필러 성분을 녹일 수는 있지만 원래 시력으로 돌아가기는 힘듭니다. 이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시술자가 혈관을 피해, 정확한 위치에 필러를 주입해야 하지만 혈관은 워낙 촘촘히 퍼져 있어 쁘띠성형 부작용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신사동에 위치한 모 의원에 코부위 필러시술을 받고 시각장애 1급으로 판정됐고, 이마 중앙과 미간, 콧등을 비롯한 얼굴 부위에 피부괴사로 흉터가 남게 된 사례의 경우 서울중앙지법은 의원이 피해자에게 8억 8000만원을 배상하고, 피해자 부모와 동생에게는 정신적 피해를 인정해 각각 1000만원, 피해자 동생에게는 5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A씨가 필러시술 당시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법원의 재판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라는 점을 근거로 손해배상액을 산정했습니다.

보톡스조차 시술 시 임상경험이 부족한 의사가 시술하거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불법 약물을 사용할 경우 근육마비, 눈꺼풀 쳐짐, 실명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어떤 시술이든 받기에 앞서 해당 병원이 응급 장비를 체계적으로 갖추고 있는지 그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