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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선출 셧다운 시험대 올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선출 셧다운 시험대 올라

하원의장 선출 당일…1월29일 연두교서 트럼프 초청



미국 정계를 대표하는 여성 베테랑 정치인 낸시 펠로시(78·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의원이 또다시 미국내 의전상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직에 올랐습니다.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멕시코 국경 장벽 문제에 지난달 22일 시작된 셧다운(일부 업무정지)으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과 대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펠로시 씨의 하원 의장 취임에 축하의 뜻을 나타내며 협력을 기대한다고 발언했습니다.



트럼프는 낸시 펠로시의 의장 취임 몇 시간 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그녀는 매우 큰 위업을 달성했다"고 칭찬한 후, "협력을 바란다. 인프라를 비롯해 많은 일을 정리해야 한다. 그들은 입맛대로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이라고 말했습니다.


펠로시는 국회에서 여야의 단결을 호소하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정권의 공화당과의 협력에 "환상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가 다음 미국 대선 재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하원 의석의 과반수를 탈환해 의회의 세력 판도는 큰 변화를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혼란을 일으키는 트럼프 정권 비판에 여념이 없어, 새로운 국회 개회는 미국 정부의 혼란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낸시 펠로시 신임 미국 하원의장은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두교서 초청장을 보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9일 상·하원 합동회의 전 연두교서 연설을 할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