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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길 북한 대사대리 미국 망명 요청

조성길 북한 대사대리 미국 망명 요청 



잠적한 조성길 북한 대사 대리가 미국으로의 망명을 원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와 미국 당국 간에 물밑 협의가 진행됐다고도 전했는데, 조 대사 대리의 신병 문제를 놓고 미 CIA는 KBS 취재진에 '관련 답변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작년 11월에 실종돼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 조성길 주 이탈리아 대리대사가 아버지도 장인도 외무성 대사를 지낸 외교관 가문 출신이었다고 여러 탈북한 북조선 관리들이 증언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외화 부족과 서구 문화의 유입 등의 이유로 외교관의 체결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증언에 따르면 조성길은 1975년 6월 평양시 고위층의 아파트가 늘어선 지역에서 태어났습니다. 리용호(李容浩) 외상이나 최선희(崔善姫) 외무차관도 졸업한 평양 외국어 대학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하고 1999년 외무성에 들어가 2015년 5월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3등 서기관으로 부임. 실종 당시 1등 서기관과 북한 대리대사를 역임하고 있었습니다. 


숨진 조씨의 친아버지는 전 이란 주재 대사로, 장인도 외무부 의전국장과 태국 주재 대사를 지낸 엘리트입니다. 조씨는 실종 당시 과장급으로, 승진 코스 중이었다고 합니다.



북한 외무성은 1500 ~ 1600명으로 재외 근무자는 약 250명. 외화 부족으로 인해 러시아와 중국 등 일부 대사관을 제외하면 보험업 등으로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2016년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주영공사의 월급은 700유로(약 90만원)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북한은 최근 외화 부족의 영향으로 부정 축재를 몰수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 사상통제도 엄격해지고 있으며, 외교관이 대동하는 가족을 최소화하도록 반복 지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