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용의자 검거 범인은 동거남

안산 대부도 용의자 검거 범인은 동거남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용의자가 검거됐습니다.

지난 5월 1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입구 근처 한 배수로에서 남성 하반신 시신이 마대에 담긴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당시 하반신 시신은 알몸 상태로 별 다른 훼손 흔적도 없었고, 유기된 지 얼마 안돼서 약간 부패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경찰은 안산 경찰 형사 100명을 투입, 이튿 날 오후 2시쯤 대부도 북단 방아머리선착장 인근 시화호쪽 물가에서 상반신 시신도 발견했습니다.

상반신 시신 역시 하반신과 같은 종류의 마대 안에 들어 있었고, 머리와 팔 등에 수차례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한 결과 사인은 두부 손상이였으며, 얼굴뼈의 복합 골절 및 갈비뼈 골절, 오른팔과 오른쪽 폐가 흉기로 손상된 흔적을 발견했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시신에서 나온 지문으로 피해자가 40대 한국남성임을 밝혀내고 탐문수사 결과, 피해자가 5년 전에 이마 가족들과 연락을 끊고 혼자 살았던 것을 알아냈습니다.

안산 단원경찰서가 오늘 5일 오후 1시 47분쯤 용의자 조모(30)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최모(40)씨의 주변인을 탐문조사하는 과정에서 현재 거주지를 확인하고 인천 연수구의 집을 찾아갔다가 조씨를 발견했습니다. 용의자는 동거하던 남자 후배로, 피해자를 살해했음을 추궁 끝에 자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