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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서울시 2032년 남북올림픽 평양과 동시 개폐막식 추진

서울시 2032년 남북올림픽 평양과 동시 개폐막식 추진

"남측만 예산 3조9천억 필요" 남북올림픽 개최비용 첫 추산



2032년 하계 올림픽을 평양과 공동으로 열겠다고 나선 서울시가 개최비용 추산치를 내놓는 등 유치 노력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18일 올림픽 개최에 필요한 예산 등을 담은 '2032년 서울 평양 올림픽 공동개최 유치 동의안'을 최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전했습니다. 


동의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2032년 7 ~ 8월 중에 서울, 평양과 한반도 전역에서 33종목을 실시하기 위해 남측만 3조 857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것은 개·폐막식과 경기장 개조/보수, 경기 운영 등 비용으로 도로와 철도 등 올림픽 구현을 위한 인프라 정비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에 소요되는 비용을 추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제대회 유치 경험을 가진 여러 민간업자에게 의뢰 해 산출한 것입니다. 


한편 북측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현 단계에서는 불분명하지만, 교통망 등 인프라 정비의 부담도 적지 않다고 분석됩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차세대 통신 '5G' 등의 첨단기술을 이용하여 개·폐회식을 남북에서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시 관계자는 "2032년까지 북측에 초고속 통신망이 정비되면 올림픽 사상 최초로 동시 개폐막식을 실시하고 이를 생중계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2032년 하계올림픽을 남북이 공동 유치하는 방안은 지난 9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 회담 결과물입니다.  남북 어느 도시가 개최 주체가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서울시는 서울과 평양이 가장 유력하다고 봅니다.


2032년 올림픽을 두고 인도와 독일, 호주 등이 유치 의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남북은 내년 2월 국제 올림픽위원회(IOC) 측과 함께 올림픽 남북공동 개최에 관한 협의를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