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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이총리 알제리 총리와 회담 "한국기업 수주 지원해달라"

이총리 알제리 총리와 회담 "한국기업 수주 지원해달라"

이낙연 내년 장관급 공동위 개최…양해각서 5건·계약 2건 체결



알제리를 방문한 이낙연 총리는 17일(현지 시간) 수도 알제에 있는 총리실에서 아흐메드 우야히아 총리와 회담하고 인프라 정비 등 각종 사업에 한국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씨는 복합 화력발전소 건설 및 하천 정비 사업 등 한국 기업이 수주를 희망하는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세계에서 성공 신화를 만들어 온 한국 기업이 알제리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이 밖에 지능형 교통시스템, 스마트시티, 전자정부, 우주, 농업·청년교육분야에서의 협력도 제안했습니다. 



우야히아 총리는 "한국 기업이 알제리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특별히 배려하겠다"고 응했습니다. 한국의 우수한 인재를 알제리에 많이 보낼 것을 촉구하면서, 알제리 정부가 중시하는 제조업 강화를 위해 자동차, 전자 등의 분야에서 합작 투자를 통한 한국기업의 진출에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이날 총리회담은 당초 1시간의 예정시간을 넘겨 2시간 10분 동안 진행됐고, 우야히아 총리가 주최한 공식 오찬장으로 자리를 옮겨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양 장관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어울리는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내년 개최하기로 하고, 거기서 이번 회담에서의 합의 내용을 구체화할 것을 합의했습니다.



우야히아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 "한국정부가 난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있다. 미북 간 대화에서도 합의점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양국 총리회담 내용을 전한 뒤 "우리가 하기에 따라 사업이 더 이뤄질 것 같다. (순방을) 다녀간 비행기 삯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