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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넬 부족 인도 원주민 존 앨런 차우 선교사 살해

센티넬 부족 인도 원주민 존 앨런 차우 선교사 살해


현대 문명에서 고립된 인도 벵골만 오지에 있는 북부 센티넬 섬( North Sentinel Island )에서 미국 청년이 원주민으로부터 다수의 화살에 맞아 사망한 사건으로, 청년이 섬을 방문한 목적은 기독교의 선교를 위해서였다고 여러 미디어가 11월 22일 보도했습니다.

이 사건은 센티넬 원주민이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계기가 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존 앨런 차우(John Allen Chau. 27)는 지난주 인도양의 섬에 불법 상륙하려고 카약으로 접근. 차우는 선물로 물고기와 축구공 등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차우는 "내 이름은 존이다. 나는 너희를 사랑한다. 예수(Jesus)도 너희를 사랑한다 ... 물고기를 가지고 왔다!"라고 말을 걸었다고 합니다.

원주민들은 차우를 향해 화살을 날려 화살 1개가 차우가 손에 들고 있던 성경에 맞아 차우는 착륙을 도와준 인도인 어부들의 배에 돌아왔습니다. 다시 섬에 상륙을 시도한 차우는 수많은 화살을 맞고 어부의 배에 돌아올 수 없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는 다른 선교사가 차우의 어머니에게 이메일로 알려주자 차우의 가족은 원주민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코멘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원주민이 해변에 차우의 시신을 묻는 것을 어부들이 목격했다고 합니다.

벵갈 만(Bay of Bengal)에 있는 북 센티넬섬에는 약 150명의 원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생활 양식을 보호하기 위해 인도인도 외국인도 한결같이 섬에서 5킬로미터 이내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북 센티넬의 원주민은 외부인에 대해 적대적인 행동을 취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차우는 부모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런 일을 하는 게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여기 사람들에게 예수에 대해 가르칠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약 살해 당해도 그들을 나와 하나님은 원망하지 않는다"라고 써 있었다고 합니다.


북 센티넬섬에는 인도 당국도 상륙을 피하고 있어 차우의 살인이 범죄로 취급될지 여부는 불명.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원주민들의 권리 보호 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Survival International)'은 트위터(Twitter)에서 이번 사건은 "비극"이며, 원주민과 외부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쌍방의 보호 대책을 적절히 강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도 경찰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존의 시신이 해변 모래에 묻혀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시신 수습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