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세계

미세플라스틱 인체 사람 몸에서도 발견

미세플라스틱 인체 사람 몸에서도 발견

사람 몸에서까지 검출 마침내 먹이사슬에 영향


유럽과 러시아, 일본 등 8개국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각각의 배설물에서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됐다고 10월 23일 발표되었습니다. 먹이사슬에 플라스틱이 널리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난 최초의 조사 결과라고 합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Vienna)에서 개최한 위장병 학 회의에서 발표된 바에 따르면, 소규모 예비 연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피험자 8명 전원이 여러 종류의 마이크로비즈를 배출했고 배설물 10그램당 평균 20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플라스틱 입자는 크기가 0.05~0.5mm로 해산물, 식품 포장재, 먼지, 페트병 등을 통해 체내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추측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인간의 머리카락 두께는 0.1mm 가량입니다.


샘플 분석을 실시한 오스트리아 연방 환경청 연구자 Bettina Liebmann에 따르면 이번에 9개의 다른 종류의 플라스틱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가장 많이 검출된 것은 페트병 뚜껑이나 포장 등에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과, 음료수병이나 섬유 소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2종이었습니다.

이 2종과 폴리스티렌(일회용 식기나 컵, 보냉 용기 등)과 폴리에틸렌(비닐봉지 등)이 이번 검출된 입자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과 대학(Medical University of Vienna)의 필립 슈워블(Philipp Schwabl)은 "이번 연구에서는 인체에 대한 미세플라스틱의 영향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없다"고 말했습니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과거의 연구에서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위장 내에 가장 높았지만, 소량의 미세플라스틱이 혈액, 림프액, 간 등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슈워블은 "마이크로 플라스틱을 둘러싸고, 염증 반응의 계기가 되거나 유해물질로 흡수되거나 함으로써 소화관에 손상을 줄 우려가 있는 초기 징후가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인체에 대한 마이크로 플라스틱의 잠재적 인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를 거듭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슈워블은 핀란드, 네덜란드, 영국, 이탈리아, 폴란드, 일본, 오스트리아 등에서 33 ~ 65세 여성 5명과 남성 3명의 피험자를 채용. 각 과목에서 1주일 동안 먹은 것의 기록과 대변 샘플을 제공받았습니다.

피험자 8명 전원이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식품이나 페트병 음료수를 섭취하고 있었으며 6명이 채식주의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 런던 킹스 칼리지(King 's College London)의 연구자 스테파니 라이트(Stephanie Wright)는 본질적인 문제는 플라스틱이 체내에 축적될지의 여부라고 말합니다 .

라이트는 "플라스틱 입자가 장벽을 통과하여 체내에 섭취되는 플라스틱의 농도가 배출되는 플라스틱의 농도보다 높은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라며,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증거는 아직 아무것도 공개되지 않았다"고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는 연간 4억톤 이상에 달합니다. 전체 2 ~ 5%의 플라스틱이 결국 바다에 버려지며 대부분이 미세입자로 분해된다고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