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시사

일본 아베 신조의 한심한 코로나 대책은 중국의 영향력과 친중의 결과

일본 아베 신조의 한심한 코로나 대책은 중국의 영향력과 친중의 결과


· 미 연구 기관이 '일본에서 중국의 영향력'이라는 보고서 발표.

· 아베 총리의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의 지연은 중국의 대일 영향력 행사의 결과라고 분석.

· 시진핑 국빈 방문 계획을 위해 중국의 눈치를 본 것이 가장 큰 요인.

"아베 신조 총리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초기에 중국에 저자세였던 것은 중국 공산당의 가장 효과적인 대일 영향력 행사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미국의 유력 연구 기관이 7월 하순에 공표한 '일본에서 중국의 영향력(China 's Influence in Japan : Everywhere Yet Nowhere in Particular)'이라는 제목의 조사 보고서에 위와 같은 내용이 실렸다.

중국의 일본에 대한 다양한 영향력 행사의 공작에 대해 다수의 전문가와 광범위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이 보고서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일본에서 크게 퍼진 경위에 대해 중국 대일 영향력 행사라는 측면에서 자세히 논고했다.

워싱턴의 '전략 국제 문제 연구소(CSIS)'가 미국 정부 국무부의 '글로벌 참여 센터(Global Engagement Center)'의 지원을 받아 작성한 이 보고서는, 중국의 통일 전선 공작부 등 여러 기관이 일본에 어떻게 영향력을 행사하여 어떤 결과를 얻고 있는지를 광범위하게 조사했다.

50 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는 CSIS 연구원과 컬럼비아 대학 교수를 역임한 국제 정치 학자 데빈 스튜어트가 주체가 되어, 미국, 일본, 중국 등의 전문가 40명과의 인터뷰와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약 2년에 걸쳐 작성했다.

주목되는 것은 "일본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전술"이라는 장이다.

그 장에서 "중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용의 시도"라는 항목에서, 중국 당국이 코로나 감염을 이용하여 일본 측에서 중국의 반응이 융화적이고 친절하게 보이도록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실례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난징대학살 기념관에 갔던 일을 인민일보 등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중일우호'를 재차 강조한 것이 있다.

게다가 이 보고서는 코로나 초창기 일본 측의 대응으로 다음 사항들을 이야기했다.

· 일본 정부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초기 대응은 겸허했다. 그 원인은 중국에 대한 경외감이라고 생각된다. 일본 정부가 중국 우한 후베이성에서 방문자의 입국 규제를 시작한 것은 2020년 2월 1일이었다.

· 그 당시 미국 정부는 중국에서 모든 외국인 방문객의 입국을 금지했다. 그러나 일본에는 후베이 이외의 중국 전역에서 직항한 다수가 평상시와 다름없이 승객을 가득 싣고 도착했다.

· 아베 신조 총리는 이 위기에 대해 이 시점에서 전면에 나서지 않고, 후생노동성 대신에게 리더십을 맡겼다.



이 보고서는 이상과 같은 배경을 밝힌데다가, 아베 총리의 움직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 아베 총리는 4월에 예정되어 있던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 계획을 앞두고 중국에 불쾌감을 주는 일을 피했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면에 나서지 않고 중국인 일본 입국자 정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해석이 맞다면, 아베 총리의 이 대응은 중국 공산당의 일본에 대한 영향력 행사 활동 중에서도 최근에 최대의 효과를 올린 결과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이 보고서는 '중국의 대일 영향력 행사'의 실태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일본 회보는 2월 19일 보도에서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일본 측에 "시진핑 국가 주석의 국빈을 앞두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부각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일본이 이러한 중국의 요구에 따른 것이 일본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너무 늦춘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중국측에서 시진핑 주석 국빈 방문에 대한 요청이 바로 중국의 대일 영향력 행사의 실례이며, 아베 총리가 납작 엎드려 중국에서의 입국자 규제를 지연한 것도 그 영향력 행사 공작 중 "최근 최대의 효과를 올린" 실례라고 명시했다.

어쨌든 이 미국 측의 보고서 작성은, 일본에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대가 아베 정권이 시진핑 국빈 방문 계획을 위해 중국의 눈치를 본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는 인식이 국제에 정착했음을 재천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