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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우울증인 사람한테 하면 안되는 말 해서는 안될 말들

우울증인 사람한테 하면 안되는 말 해서는 안될 말들


기분이 우울할 때는 상대의 작은 말도 가시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직도 그러고 있어?"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발끈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 기분은 오래 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울증 환자는 상대의 말에 과민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를 배려한 말이 오히려 역으로 상대를 슬프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어떤 말이 상대에게 상처를 줄까요? 우울증인 사람에게 하면 안되는 말과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합니다.


1 : 우울증을 무시하는 말

우울증에 걸리면 자신의 소중한 사람에게 애정을 요구하는 한편, 상대로부터 거절되지 않을까 불안한 마음도 있습니다. 상대의 말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쉬운 것도 특징입니다.

우울증을 가볍게 보는 듯한 발언은 상대의 건강 상태에 무관심하거나 무책임한 발언으로 "나에 대해 전혀 이해 못하고 있다!"라고 받아들입니다. 다음과 같은 말은 가벼운 마음으로 하지 않도록 합시다.

누구나 때로는 우울할 때가 있어
대단한 문제가 아니야
세상에는 너보다 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어
도대체 어쩌란 거야?
노래방이라도 갈래? 힘들 때는 그게 최고야!

 

 

2 : 감정적인 말

우울증일 때는 욕망의 수준이 저하되기 쉽습니다. 모처럼 맛있는 것을 만들어줘도 먹지 않거나 초대해봐도 시원스럽게 거절해버립니다. 또한 무엇을 해도 귀찮고, 남들이 보기에 게을러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우울증 환자는 양심의 가책이 강하고, 자신감을 잃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감정적인 말은 억제합시다.

모처럼 널 위해 만들어줬는데 ......
적당히 해!
날 괴롭히고 싶은 것 뿐이지?
쓸모 없는 놈
뭐라도 좀 해라

또한 우울증에 걸리면 불안과 좌절이 강한 경향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벽에 물건을 던져 버린다거나, 사소한 것으로 감정을 폭발시킬지도 모릅니다. 그때는 상대방과 직접 마주하는 것을 피하고 상대의 감정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십시오.


3 : 격려의 말

열심히 하고 싶어도 열심히 하지 못하는 게 우울증의 힘든 점입니다.

의외겠지만 우울증에겐 격려의 말도 통하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은 말에 주의하십시오.

행운을 빌어!
한번 웃어봐
힘내


우울증인 사람을 대하는 방법 · 상처주지 않고 교제하는 방법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는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줘야 합니다. 우울증에 걸리면 기분이 불안정해지고 자기 주위의 여러가지를 부정적으로 보게 됩니다. 상대가 비록 불평만 하더라도, 대화를 통해 상대의 마음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음을 인지하십시오. 그리고 상대가 말하고 있는 동안은 가급적 말 중간에 끼어들지말고 끝까지 들어주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다 듣고 난 뒤에는 반론을 제기하지말고 "힘들만 하네"라고 이해해주거나 "힘내"라는 말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은데 부정적으로 생각이 기울어 힘들지"라고 공감해주는 게 낫습니다.

이상과 같은 것을 가족과 파트너가 주의해도 때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말이 상대에게 상처줄지도 모릅니다. 또한 병의 경과에도 개인차가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2보 전진 1보 후퇴적인 시기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치료를 계속하다 보면 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초조함은 금물입니다.

또한 우울증은 자살 위험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만약 자살을 암시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비상 사태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상대의 모습에 충분히 주의하고 즉시 주치의에게 보고하거나 정신과(신경과)를 진찰하는 등 신속한 대처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