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자유한국당과 함께" 원유철 "꽃가마 태워드린다"
하태경 "따라갈 사람 없어... 잘 가라"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1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4·3 보궐선거를 앞두고 경남 창원 성산에 후보를 낸 손학규 대표를 비판하며 한국당 등과의 보수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아 예전부터 탈당설이 거론돼왔습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우파 필승 대전략' 저자와의 대화에 참석했다. 그는 책의 저자 정치평론가 고성국씨와 대담하던 중 한국당 입당 시기를 묻는 말에 "한국당이 오라고 해야 내가 갈 수 있다. 바른미래당 중에 함께 가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대답. 이 말에 고씨가 한국당 원유철 의원에게 입장을 묻자 원 의원은 "이 의원은 한국당뿐 아니라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분"이라며 "언제 꽃가마를 태워드릴지 고민하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에 "확실한 것은 우리는 결국 총선 전에 만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총선 전에 함께 한다는 것을 확실히 약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3월 20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창원에서 숙식하는 것을 보면 정말 찌질하다. 창원은 문재인 정부 심판선거를 해야 해서 거기에 힘을 보태야 하는데 몇 퍼센트 받으려고 후보를 내고 그렇게 하는 것은 훼방 놓는 것 밖에 안 된다”고 비판해 당 윤리위원회에서 지난 5일 ‘당원권 1년 정지’ 징계를 받아 탈당설이 불거졌습니다. 당원권 정지는 ‘제명’ 다음으로 높은 수위의 징계에 해당됩니다.
이언주 한국당 입당 가능성 시사 소식에, 하태경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쓴 글을 통해 “이제 이 의원을 바른미래당에서 내보낼 시간이 된 것 같다. 잘가라”며 “다른 사람들과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하셨지만 그럴 사람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 최고위원은 지난 의총에서 출입을 저지당한 이 의원의 입장을 요구하는 등 패스트트랙 반대에 있어 한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그러나 이 의원이 자신이 주도하는 통합론을 펴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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