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전과7범 4.3 보궐선거 결과 창원 성산 정의당 승리

여영국 전과7범 4.3 보궐선거 결과 창원 성산 정의당 승리 

박지원 "문재인 저수지에 쥐구멍 뚫려"

더불어 민주당과 후보를 단일화한 정의당은 창원 성산에서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여영국 후보가 504 표 차이로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눌렀습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통영 고성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습니다. 정점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20%p 넘는 큰 득표율 차이로 이긴 것입니다. 총선을 1년 앞두고 부산경남 민심을 미리 가늠할 2석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번 보궐 선거, 각당들은 저마다 자평을 하고 있습니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에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습니다. 후보 단일화로 창원 성산에서 신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국민의 승리"로 선거 결과에 의미를 부여한 반면 이곳에서 접전을 벌였던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4일 완료된 창원성산 개표 결과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45.75%의 득표율을 얻어 45.21%를 기록한 한국당 강기윤 후보에 0.54%포인트 차로 겨우 승리했습니다.

반면 통영·고성에서는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59.47%의 득표율을 기록해 35.99%의 표를 가져가는 데 그친 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여유있게 이겼습니다.

통영·고성은 처음부터 한국당의 압승이 예상됐던 곳이지만 창원성산은 예상 밖 접전이 벌어졌습니다. 노동운동이 활발해 진보정치 1번지로 불라는 곳이어서 정의당의 승리가 점쳐졌으나 개표 시작 후 내내 한국당 후보가 앞서다가 막판에서야 정의당 후보가 가까스로 역전에 성공한 것입니다. 여당의 승리에도 야당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놓을 수 있는 부분이 이 지점입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3 보궐선거 결과 뒤 입장문을 통해 "이번 선거의 민심을 받들어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겠다. 보궐선거에 최선을 다한 우리 당의 모든 후보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지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본 뒤 기자들과 만나 "압도적으로 이겼고 또 다른 한 선거구에서는 매우 어렵다고 한 상황에서 출발했지만 마지막까지 박빙의 승부를 겨뤘다"며 "국민들께서 지금 이 정부에 대해 엄중한 심판을 하신 것으로 본다"고 해석했습니다.

창원 성산에 후보를 냈지만 패배한 바른미래당은 대안세력으로의 성장을 다짐했습니다.

한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4일 4.3 보궐선거 결과에 “골프와 선거는 고개 쳐들면 그 순간 진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민주당은 승리를 낙관했고 오만했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가 없다”며 “몇개월 전부터 ‘북경노적사(北經勞積司, 북핵·경제·노동·적폐·사법) 쓰나미’가 오고 있으며, ‘문재인저수지’에 쥐구멍이 뚫렸다고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또 “호남에서 미풍이 불기 시작했다. 국민이 무섭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에는 정의당 4.3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영국 여영국 전과7범 내용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최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윤영석 의원은 여영국 후보의 전과 전력을 폭로했습니다. 

이에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7건 모두 민주화 운동과 노조 운동 중 생긴 전과 기록"이라며 "86년 통일 중공업 노조 사건, 90년 금성사(LG전자의 전신) 투쟁, 2001년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반대 그리고 2003년 두산중공업 배달호 열사 투쟁 등으로 인해 전과가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도당은 "같은 전과기록이라도 격이 다르다. 타인의 삶을 해할 수 있는우려가 큰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노동자, 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앞정서다 받은 죄가 같을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여영국 전과7범 상세 내용은 집회 시위법 위반, 폭력행위, 노동쟁의조정법, 대통령선거법 위반, 야간 공동상해, 야간 공동주거침입, 야간 공동퇴거불응, 야간 공동손괴 등 알려진 죄명이 16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