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한국

문재인 기관총 경호원 대구시장 기관단총 과잉경호 논란

문재인 기관총 경호원 대구시장 기관단총 과잉경호 논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5일 대통령 경호원의 지난 22일 대구 칠성시장 방문 당시 총기 노출에 대해 "(군중들 사이에서) 기관단총을 보인 것은 잘못"이라며 "경호원의 해프닝, 일탈행위"라고 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PBC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저는 5년간 김대중 대통령님을 누구보다도 가깝게 모셨다"며 운을 떼고 "나는 기관단총을 내보인 것이 과잉경호, 위협적 행동이라는 견해에 동의한다. (경호원이) 기관단총 등 그러한 것을 가지고 다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방에 넣어서 다니는 것이지 그렇게 보이는 것은 해프닝이고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했을 때 평상복 차림의 청와대 경호원이 기관단총 방아쇠울에 손가락을 얹은 듯한 자세로 총기를 외투 밖으로 내보인 것은 문제라는 것입니다.


청와대는 문재인 기관총 경호원 대구시장 기관단총 과잉경호 논란이 일자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시절 총기 휴대 경호원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위 사진은 2016년 6월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시간선택제 일자리 우수기업 방문을 위해 인천공항을 찾았을 때 공항 탑승구 앞에서 경계를 서고 있는 경호원의 모습입니다.



그 외에 다른 사진도 공개했으나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들은 정복에 총을 맨 것들이며 문재인의 경우 시장에서 사복을 입고 보란듯이 노출한 총기라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또한 국제행사장과 재래시장의 구분도 못 하냐, 타국 정상 경호와 자국 국민 상대는 다르다는 핀잔도 있었습니다. 


문제의 문재인 기관총 경호원 사진을 처음 공개한 사람은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입니다. 그는 "제보를 받았다"며 문 대통령이 지난 22일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했을 당시 청와대 경호처 경호관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찍힌 사진 3장을 올렸습니다. 



한 군사전문가는 해당 총기에 대해 "청와대 경호처가 사용하는 MP7 기관단총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MP7 기관단총은 경호처와 경찰특공대 등에서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 H&K에서 개발한 소형 기관단총으로 4.6mm 탄을 사용하며 방탄복도 뚫는 관통력을 갖고 있습니다. 


야당 관계자는 "다중이 모인 재래시장에서 시민들 사이에 섞인 경호처 요원이 기관단총을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외부로 노출한 채 경호를 한 것은 시민들이 보기에 공포심을 줄 수 있다"며 "경호에 좀 더 신중을 기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경호처 직원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를 선다 해도 총기를 외부로 노출하는 건 스스로 적에게 자신의 위치를 드러내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