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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양민석 재선임 버닝썬 사태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카톡 조작

양민석 재선임 버닝썬 사태 YG엔터테인먼트 대표

"모든 조사 성실히 받겠다…주주이익 제고 노력"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재선임됐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2일 서울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 대강당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양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와 함께 최성준 YG 사업기획본부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습니다. 탕샤오밍 상하이 펑잉 경영자문 파트너십사 자본투자위원회장도 사외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조영봉 이엔캐스트 부사장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습니다.



YG는 1996년 양민석 형인 양현석(49. 사진) 대표 프로듀서가 설립한 '양군기획'이 전신으로, 2001년 YG엔터테인먼트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양민석이 CEO로 나섰습니다. 승리(29)가 멤버인 빅뱅이 한류그룹으로 성장하는데 큰 힘을 보탠 조력자입니다.


1973년생인 양민석 대표이사는 명지대 경제학 학사에 이어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또한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친동생이자 YG엔터테인먼트를 국내 3대 연예기획사로 발전시킨 장본인으로 뛰어난 경영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YG가 버닝썬 사건으로 설립 23년만에 최대 위기에 부딪히며 양민석 재선임이 난관을 만나지 않겠는가, 많은 이들이 예측했으나 결국 재선임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승리 사태로 YG 주가는 25% 안팎 떨어졌고 시가총액은 2200억원 증발. YG 지분 6.06%를 보유한 국민연금 역시 100억여원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동안 그가 기여한 바와 무엇보다 대신할 만한 인물도 없다는 점이 고려돼 양민석 재선임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22일 그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승리 경찰조사와 세무 조사 등에 관해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조사를 통해서 좀 더 명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게 되기를 기대한다. 종합적인 결과가 나오게 되면 추가 입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연금 손실 등 각종 사안에 대해서는 "주주들의 이익가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계획된 일을 통해 주주 가치가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양민석 대표는 세금 탈루 의혹에 대해선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죄송하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를 받는 것, 승리의 소유로 알려진 클럽 러브시그널의 실소유주가 양현석이며 러브시그널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개별 소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 등 각종 질문에 "조사중인 사안이라 추가적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대답을 회피했습니다. 처음에 버닝썬 사태 입장을 밝힐 때 카톡이 조작됐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도 "그 부분 역시도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주주총회 때문에..."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는 SBS FunE의 승리 성 접대 의혹보도 직후였던 지난달 2월26일 입장을 내고 “(승리) 본인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되었으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냈습니다. 당시 YG는 “가짜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결국 승리 카톡은 사실로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