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이희진 부모피살 용의자 1명 검거 3명 추적 반서진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피살 용의자 1명 검거 3명 추적

반서진 "난 꽃뱀 아냐... 전 남친이라 감싸주고 옹호했는데"  

불법 주식거래 및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현재 용의자 1명을 검거하고 달아난 다른 용의자들의 행방을 쫓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18일 오전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경 이 씨의 아버지 A 씨가 평택의 한 창고에서, 어머니 B 씨는 안양 자택에서 각각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합니다. 이들 시신은 외상이 발견돼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앞서 A 씨의 가족은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A 씨 등에 대한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실종신고 접수 2시간여 만에 숨진 A 씨 등을 발견하고 그 다음 날인 17일 오후 3시경 용의자 C 씨를 검거. C 씨는 "청담동 이희진 부모와 돈 문제가 있어서 범행했다. 투자로 인한 채권채무 관계 때문"이라고 자백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 진술은 거부해 C 씨가 이희진의 투자유치로 인한 피해자인지 여부는 아직 불명입니다. 

경찰은 또 검거한 용의자 진술과 주변 CCTV 수사 등을 토대로 함께 범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3명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부부인 두 사람이 각기 다른 현장에서 발견된 이유를 조사중입니다. 남편인 A씨는 창고에서 살해됐거나, 아내 B씨와 함께 안양 자택에서 살해된 뒤 창고로 옮겨졌을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수사 중입니다. 문제의 창고는 용의자 가운데 1명이 임대한 것입니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것은 밝힐 수 없지만 이번 사건이 이희진 씨의 불법 주식거래 등 범행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희진과 열애설이 있던 반서진도 화제입니다. 

지난해 초 이희진과 결별한 반서진의 본명은 반남규. 과거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해 4차원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예명 ‘반서진’으로 모델 활동을 이어가다 청남동 주식부자 이희진과의 열애설로 화제에 올랐습니다.

이후 2018년 결별했는데 이희진은 반서진에게 “10억을 떼였다. 저년은 꽃뱀”이라고 주장하며 10억원 반환 소송을 준비하다 조직폭력배에 청부폭행까지 의뢰했습니다. 반서진은 처음에는 이희진을 감싸줬지만 그가 10억원 반환 소송 준비중이라는 소식에 “전 남친이라 감싸주고 옹호했는데... 온 마음을 다해 지켜줬더니 그 안에서 미쳤구나. 피해자들에게 돈이나 갚아”라고 인스타그램에 쓰며 마음을 돌렸습니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은 증권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약하며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고가 수입차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하면서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리며 나름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하지만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입니다.. 동생 이희문씨도 당시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100억원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당시 벌금을 낼 돈이 없다는 입장을 보여 일당 1천800만 원 어치 '황제 노역'을 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실내수영장이 있는 청담동 고급 빌라와 30억원이 넘는 고급스포츠카, 금고에 쌓여 있는 현금 돈다발 등 재력을 과시하는 사진 수백 장을 올려 유명해졌고, 1000억원대 재력가라는 소문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