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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세계

베네수엘라 대통령 퇴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퇴진 니콜라스 마두로 

美 등 미주 우파국가, 과이도 의장 임시 대통령 인정



A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남미 베네수엘라의 후안 과이도(Juan Guaido) 국회의장은 23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집회에서 반미 좌익인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Moros. 56세)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대신하여 스스로 임시 대통령에 취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국회는 야당 연합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독재 체제를 확립한 마두로에 의해 권한을 박탈당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과이도를 임시 대통령으로 승인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마두로 정권은 야당 세력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함께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현재 군사 행동을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백악관 고위 관리도 기자회견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가 폭력을 휘둘러 국회의원들에게 위해를 가할 경우 미국은 어떤 선택을 취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마두로는 23일 카라카스에서의 연설에서 미국과의 국교 단절을 표명했습니다.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한 베네수엘라는 혼란과 불안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과이도는 수십만 명이 모인 반정부 집회에서 "나는 (마두로 정권의) 날치기를 막기 위해 (잠정) 대통령의 행정권을 공식적으로 착수하겠다"고 강조. 국제사회의 협력을 구해 재선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생각입니다. 


한편 야당 연합의 요청으로 23일에는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 일부에서 보안군이 최루탄을 사용하는 등 소동 진압에 나섰습니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적어도 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마두로는 지난해 5월 대선에서 유력 야당 후보를 배제하는 강경한 조처를 강구해 대선에 당선됐습니다. 지난 10일 2기 취임식을 열었지만, 미국 및 다수 유럽이 "불공정했다"며 정권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원문 Maduro Cuts Ties with U.S. After Trump Recognizes New Leader in Venezu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