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도 첫 역전 잘한다 45% 못한다 46%

文대통령 국정지지도 첫 역전 잘한다 45% 못한다 46%

문재인 지지율 첫 데드크로스 

여론 조사 기관인 한국 갤럽이 21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와 같은 45%였습니다. 불 지지율은 2% 포인트 상승해서 취임 후 최고인 46%를 기록했습니다. 처음으로 '지지하지 않는다'가 지지를 웃돌았습니다. 

조사는 18 ~ 20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7%)을 비롯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10%), '외교를 잘하고 있다'(9%) 등이 꼽혔습니다. 

한편, 지지하지 않는 이유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이 불충분'(47%)이 가장 많았고, '대북 관계 친북 경향'(17%)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직무 긍·부정률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감소한 것은 지난 9월 초입니다. 9월 중순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직무 긍정률 60% 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다시 점진적으로 하락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정당 지지율은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3% 포인트 상승한 39%를 기록했고, 최대 야당 자유한국당은 1 포인트 하락한 18%를 기록했습니다. 정의당 12%,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은 1%였습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층은 25%로 집계됐습니다. 

만일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면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에는 민주당 39%, 한국당 21%, 정의당 12%,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2%, 기타 정당 1%, 그리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이 18%로 나타나 여전히 민주당에 거는 기대는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에서 20일까지 사흘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입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데드크로스는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문창극 총리 후보 자질 논란이 확산되면서 처음 부정률(48%)이 긍정률(43%)을 역전하면서 나타났습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긍정평가를 앞지른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격세지감”이라고 말하며 “초기에 촛불민심 여세를 몰아 적폐청산으로 나라를 떠들썩하게 몰아붙이고 한반도 평화 앞세워 남북회담, 북미회담으로 여론을 부추겨왔는데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에 민심이 점차 제대로 깨닫는 것”이라고 문재인을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