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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韓美 26일 남북철도착공식 예정대로 진행 대북제재 해결

韓美 26일 남북철도착공식 예정대로 진행 대북제재 해결

"북미대화시 2차정상회담 구체논의 가능…제재완화 생각은 없어"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21일 남북 철도공동조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남북이 오는 26일 열기로 한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대북 제재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예정대로 진행되게 됐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1일 정부 청사에서 미국에서 내한중인 비건 북한 담당 특별 대표와 회담했습니다. 비건은 "통일부 주도로 이루어진 (북한과의 철도 연결을 위한)공동조사 결과를 듣고 기대하고 있다"며 남북 철도 연결 구상에 강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26일 예정된 연결을 위한 착공식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에 자재 반입 등을 동반한 본격적인 착공은 유엔 제재에 저촉될 수 있기 때문에 착공식은 형식적인 행사에 그칠 전망입니다. 



조씨는 지난달 방미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한 것에 대해 "한미 간 이해를 증진해 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서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 직후에 시작된 비핵화와 남북관계, 북한 제재 문제 등을 조정하는 한미 작업반(워킹 그룹)에 관하여 비건의 노력에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비건은 "우리가 함께 하는 한미관계 뿐 아니라 한반도의 미래에 관련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이 성공하면 한반도의 70년에 걸친 전쟁과 반목의 역사를 끝내고 한민족에 밝은 미래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본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또한 "이번 남북철도 공동조사 결과에 대해 듣고 싶다"며 남북철도 연결을 위해 최근 북한에서 실시된 남북 공동조사에 대해 언급. 조사를 위해 한국 철도가 북한 측으로 출발하는 모습을 보고 기쁘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에 대해서는 현재 발표할 것이 없다고 전재한 뒤 "믿을만하고, 합의할 만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 북한과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비건은 이후 "미국의 북한에 대한 메시지가 약간 바뀐 이유가 있나"라고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자 "평화를 향한 문을 열어두었다"고 답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문제는 오후에 한국 외교부와 토론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미 협상 진전을 위한 대북 제재 완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양자 및 독자 제재를 완화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북한과의 앞서 했던 약속의 맥락에서 우리는 양국 간 신뢰를 쌓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