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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조명균 충격 받고 왔다 미국서 무슨 일이

조명균 충격 받고 왔다 미국서 무슨 일이

더불어민주당 특사단 "미 의원, 한국민들이 주한미군 철수 원하는 것 아니냐" 오해도



지난달 중순 미국을 방문했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지인들에게 "충격을 받고 돌아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명균 장관은 방미 기간 동안 외교 문제를 다루는 미국 상·하원 관계자 등을 면담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도 만났습니다. 


민주당 특사단이 만난 미 의회 관계자들은 한국인과 의식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의원들은 "한국민들이 미군 철수를 바라고 있는 것 아니냐"고 민주당에게 물었습니다. 이에 특사단은 "우리 국민의 99.9%가 통일 이후에도 동북아 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주한미군의 주둔을 바라고 있다"고 변명했습니다. 


설훈 의원은 "미국 의회는 우리와 생각이 전혀 다르고 수준도 형편없이 낮다. 고리타분하기 짝이 없었다"라며 "우리 외교부가 제대로 한미외교를 못 하니 각성하라"고 질타했습니다.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은 미국 조야와 의회를 설득하러 대미 특사단을 다시 한 번 파견해야 하는 게 아니냐 논의중입니다. 



한편 한미는 7일 비핵화와 남북관계, 대북제재 관련 사안을 조율하는 워킹그룹 화상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양국은 11월 20일 열었던 회의 이후 진전된 남북/미북관계의 동향을 공유. 남북협력 등 북핵·북한 관련 제반 현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이 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및 북미 고위급·정상회담 추진을 비롯한 북미 간 협상 관련 상황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유엔대북제재의 면제에 관해 협의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북은 제재 예외 조치를 인정받아 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의 철도 상황 공동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북한 금강산에서 남북이산가족 면회소 전면 보수와 북한의 양묘장 현대화 등 남북협력사업도 제재 면제가 필요합니다.



이날 회의에는 종연두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이동열 평화외교기획단장 직무대리, 미국에서는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킹그룹을 이끄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한미는 워킹그룹 회의를 한 달에 한 번 정도 대면으로 진행하고 중간에 한 차례 화상회의를 통해 실무급에서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