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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샤덴프로이데 심리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샤덴프로이데 심리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타인의 불행에 무심코 기뻐한다. 행복한 이야기보다 불행한 이야기가 좋다. 인터넷의 익명 사회에서는 그런 사람이 눈에 띄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그것은 정신병의 징후일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일본 속담에 "人の不幸は蜜の味(사람의 고통은 꿀맛)"이라는 말도 있는데, 자신이 손을 쓰지 않고도 남이 불행, 슬픔, 고통, 실패에 빠짐을 알면 기쁨과 반가움을 느끼는 이 감정을 샤덴프로이데(독일어: Schadenfreude , 또는 드물게 Schadensfreude)라고 부릅니다.


샤덴프로이데는 독일어로 "타인의 불행(실패)을 기뻐하는 기분"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때로 어두운 성격을 가리키기도 하는 용어인데 새디즘, 나르시즘, 사이코패스 같은 것, 즉 '타인에게 공감할 수 없는' 성향을 가리킵니다. 


타인을 자신과 같은 인간이라고 인식할 수 없는 경향은 정신병의 공통된 특징으로, 샤덴프로이데를 느끼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샤덴프로이데는 기피되어 왔지만 반면에, 오히려 인간적인 감정이라고 긍정된 적도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한 연구를 수행한 미국 에모리 대학 연구진은이 감정을 일으키는 3가지 동기를 들고 있습니다.



1. 타인에 대한 공격성

그냥 자기가 기분 좋으니까 누구냐에 상관없이 남의 불행을 기뻐하는 경우. 


2. 상대가 자신과 다른 그룹에 속한 경우

'라이벌 관계'에 있는 경우. 예를 들어, 축구 경기에서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이기고 상대팀이 지고 있으면 기분 좋고 대립하고 있던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불상사가 생겼을 때.


3. 정의

과거에 실수나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불행이 닥치면, 인과응보라고 생각하는 경우.


그리고 연구진의 주장에 따르면, 사이코패스에게 흔히 있는 새디즘, 나르시즘, 사이코패시 3개의 어두운 성격은 샤덴프로이데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샤덴프로이데를 자주 느끼는 사람은 정신병적인 경향이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타인의 불행을 바란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보통은 그런 생각을 하면 곧 죄책감을 느낍니다. 


샤덴프로이데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서는, 타인에 대한 공감을 연마하고 자신과 같은 사람이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심리학자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공감과 연민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샤덴프로이데를 느끼기 보다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열등감에서 비롯됐거나 혹은 부적절한지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