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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물중독 증상 물 너무 많이 마시면 수분중독

물중독 증상 물 너무 많이 마시면 수분중독 

water poisoning symptom



"물중독"이라고 해도 와닿지 않는 분도 많을 것입니다. 말 그대로 물 과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정확하게는 '저나트륨 혈증'이라 불립니다. 통상의 생활로 물 중독에 걸리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안심해도 됩니다. 한국인은 오히려 염분을 너무 섭취할 정도니까요. 


그럼 어떤 경우에 물중독에 걸리는 걸까요? 그것은 많은 땀을 흘렸을 때와 대량의 구토 혹은 설사를 하고 나서 수분을 보충하려고 물을 체내에 넣은 경우에 발생합니다. 물만 갑자기 많이 마셔버리는 것으로, 체내의 전해질 균형이 무너져버리기 때문입니다. 


땀과 눈물이 입에 들어가면 짜죠. 이것은 인간의 체액에는 염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체액이 손실되면 그만큼 염분도 상실하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에는 수분과 동시에 염분도 보충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물중독 원인 : 체내의 나트륨 농도의 감소


혈액에는 일정 농도의 나트륨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신장이 조절해서 농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변화는 이 조절 기능으로도 대응할 수 없습니다. 체내의 나트륨 농도가 크게 변화하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마라톤 등 격렬한 운동은 땀이 많이 흘러 염분이 손실됩니다.


2005년 하버드 의과 대학의 그룹 연구 결과에서 보스턴 마라톤 참가자 중 자원 봉사자를 모집해 경주 후에 혈액 검사를 실시한 결과, 13%의 사람에게서 저나트륨혈증이 생겨 이 중에는 중증으로 레이스 도중 쓰러진 사람도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원인은 대량의 물을 마셔 혈액의 염분 농도가 급격히 떨어져, 저나트륨혈증을 초래한 데 따른 것이었습니다. 


또한 2007년 미국의 라디오 방송국이 개최한 물 마시기 대회에서 물중독으로 사망자가 나온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여성은 3시간 동안 7리터의 물을 마셨는데 물론 염분은 취하지 않았습니다.



물중독 증상 : 가벼운 피로감에서 시작, 두통 · 구토 · 경련 등


일반적으로 사람이 하루에 물을 1.5 ~ 2.0 리터를 취하는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트륨을 포함하지 않는 수분 섭취가 너무 많으면 체내 나트륨 농도가 낮아져 위의 설명대로 물 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저나트륨혈증은 가벼운 피로감에서 시작,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겪고 심한 경우 경련, 혼수를 거쳐 죽음에 이르기도 합니다. 


물 중독은 물의 양에 비해 나트륨(염분)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마라톤 등 운동에 의해 대량으로 땀을 흘린 경우나 구토 · 설사에 의해 체내의 전해질을 상실한 경우 등은 염분 보급이 필요합니다. 


또한 염분을 효율적으로 흡수시킬 경우에는 당분이 필요합니다. 장에서 흡수될 때 나트륨과 함께 포도당이 있으면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습니다.



구토·설사 등의 탈수시에는 물이 아니라 경구수액


운동으로 땀을 흘렸을 경우에는 스포츠 음료가 좋습니다. 그러나 급성 위장염 등의 구토·설사의 경우는 땀으로 잃는 것보다 더 많은 나트륨이나 칼륨 등의 전해질이 몸에서 잃어버린 것입니다. 


급성 위장염 구토·설사는 스포츠 음료의 염분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반대로 당분이 너무 많아져버려 WHO가 권장하는 경구수액(ORT, oral rehydration therapy)이 적합합니다. 경구수액은 설사나 구토 등의 탈수와 일사병 예방에 수분, 염분 보충을 위해 사용됩니다.


경구수액은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깨끗한 1리터의 식수에 티스푼으로 소금 반 티스푼(2.5 g),  설탕 6 티스푼(30 g)을 섞으면 됩니다. 


탈수가 심한 경우에는 적당한 염분과 당분의 섭취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스포츠 음료는 당분이 많기 때문에, 과음에 주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