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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학생 아침식사 메뉴가 성적에 영향을?

학생 아침식사 메뉴가 성적에 영향을?



아침 식사는 학교 성적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자녀의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 한번 아침식사 메뉴를 곰곰이 생각해도 좋을 것입니다.


영국 카디프 대학을 비롯해 수많은 연구 기관에서 "식사를 매일 아침마다 먹는 아이는 아침 식사를 거르는 아이에 비해 학력이 높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조식이 중요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 몸은 섭취 한 에너지(포도당)를 몸에 모아 둘 수 있습니다. 남은 포도당은 지방으로 축적되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뇌에는 그런 기능이 없습니다. 따라서 뇌는 혈액에서 "항상" 포도당을 받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성장하는 어린이의 뇌는 성인의 2배 정도의 포도당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이 어른보다 훨씬 아이의 뇌에게 치명적인 것은 그 때문입니다.


아침 식사가 아이의 뇌에 필요한 이유는 뇌가 활동하기 위한 충분한 포도당을 섭취하고 다음 식사까지 포도당을 계속 공급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메뉴가 뇌의 컨디션을 좋은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것일까요? 우선 충분한 포도당을 공급한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아침부터 에너지가 부족하면 1교시부터 4교시까지 수업이 머리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당뇨병 등의 치료와 관련하여 주목되는 수치로, 혈당 상승 정도를 나타내는 'GI(Glycemic Index 혈당 지수)'라는 지수가 있습니다. 식사를 하면 우리의 혈중 포도당의 양(혈당)은 증가하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포도당의 양은 감소합니다. 그 혈당 증감을 수치화한 것이 GI입니다. 음식을 먹었을 때의 혈당이 오르는 정도가 급격 일수록 GI는 높고 완만하다면 GI가 낮은 표시됩니다.


GI가 높은 아침 식사의 예는 크림빵입니다. 크림 빵을 먹으면 혈당이 단번에 상승합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떨어집니다. 이것으로는 뇌에 포도당을 4교시까지 계속 공급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GI가 특히 낮은 주식은 현미나 호밀빵 같은 음식입니다. 이러한 아침 식사는 혈당을 온화하게 상승시키고 그것이 장시간 유지됩니다. 즉, 혈액에 천천히 포도당이 흘러들어가, 천천히 감소하는 경향을 가진 식품입니다.


아이의 두뇌 컨디션을 생각한다면 혈당이 천천히 상승해서 유지되는 식품이 좋습니다. 기준은 갈색 식품입니다. 백미보다는 현미, 흰 빵보다는 갈색 빵이 좋습니다.



정백미나 식빵 등 지나치게 정제된 '하얀 음식'은 크림빵 정도는 아니더라도 GI는 증가합니다. 한편, 현미와 오곡 쌀, 통밀빵이나 호밀빵 등의 갈색 식품의 GI는 백색 식품에 비해 약 절반 ~ 3분의 2 정도로 떨어집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흰 쌀보다 현미가 좋고, 설탕을 듬뿍 사용한 크림빵은 나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빵이라도 흰 식빵보다는 호밀빵 쪽이 좋은 것입니다. 


실제로 아침에 밥을 먹고 있는 아이들은 과자나 빵을 먹고 있는 아이들에 비해 IQ가 높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바쁜 아침 시간이지만, 이런 작은 노력이 훗날 큰 차이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선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아침을 거르지 않는다, 설탕을 아침에 먹지 않는다'는 2 개를 지키는 것부터 시작합시다. 이미 이것을 지키고 있다면 "반찬은 균형있게" "주말은 현미" 등 다음 단계로. 아침에 밥이 안 넘어간다면 무리하게 억지로 먹지 말고(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억지로 먹는 것은 역효과입니다) 위에 부담이 안 가는 과일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