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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뇌조직 광범위하게 손상

웜비어 뇌조직 광범위하게 손상



북한 당국에 지난해 구속됐으나 이번 혼수 상태에서 석방된 미국인 학생 오토 웜비어 (Otto Warmbier. 22)의 치료 의사들이 15 일 기자 회견으로 뇌에 광범위한 손상이 보이지만, 그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같은 날 그는 아버지도 회견을 갖고 북한을 비난했다.


북한을 관광하는 동안 구속된 웜비어는 호텔에서 정치 구호가 적힌 게시물을 훔친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 작년 3 월에 15 년의 노동 교화형을 선고받았다 .



웜비어의 고향인 오하이오(Ohio) 주 신시내티(Cincinnati)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신경과 의사 다니엘 캔터(Daniel Kanter)는 뇌조직 광범위하게 손상과 더불어 웜비어의 신경계가 '반응없는 각성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자발적으로 눈을 뜨거나 눈을 깜빡이고는 있지만, 말을 이해하거나 구술의 지시에 따라 할 수 있다든가, 주위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치료팀은 그가 지난해 3 월 판결 직후 혼수상태에 빠진 이유로 북측이 말하고 있는 보툴리누스 중독증의 흔적은 볼 수 없다고 발표했다.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인 프레드 웜비어(사진 왼쪽. Fred Warmbier)는 의사들의 발표에 앞서 신시내티의 자택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아들이 지난해 구속된 직후 보툴리누스 균에 감염돼 혼수 상태에 빠졌다고 하는 북한의 주장은 믿을 수 없다고 말하며 나라의 정권을 비난했다.


"아들에 대한 북한의 취급 방법은 변명의 여지 따위는 없다. 많은 다른 사람에 대한 대우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보툴리누스 중독증이나 수면제로 혼수상태가 되었다는 (북한의)설명을 믿건 믿지 않건 이렇게 오랫동안 아들의 증상을 숨기고 주요한 치료를 받게 하지 않도록 방치한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또 북한에 대해 "구속된 다른 미국인을 석방할 것을 요구한다"며 현재도 구속된 미국인 3 명의 석방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