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경찰 수사 못 믿어 국방부 김정남 피살

말레이 경찰 수사 못 믿어 국방부 김정남 피살

북한의 김정은 조선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된 사건으로, 강철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는 20일 사건의 수사가 정치적 목적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 "말레이 경찰 수사 못 믿어"라는 뜻을 분명히 말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19일 기자 회견을 열고 북한 국적의 용의자를 특정했다고 밝히며 김정남의 살해 사건에 북한이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강철 대사는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치의 혼란과 미국의 최신예 지상 배치형 요격 시스템 THAAD 주한 미군 배치를 둘러싼 논란 등을 거론하며 "이번 사건에서 유일, 이득을 보는 것은 한국"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말레이시아 정부는 한국 정부와 결탁해 북한이 (사건의)뒤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러한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입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말레이시아 경찰과 북한 당국에 의한 합동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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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 국회 국방위원회는 20일 국회에서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김정남 피살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최근 북한 권력 서열 2인자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보이지 않는 것도 혹시 김정남 피살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국방부는 예의주시 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김정남 피살에 쓰인 독극물을 VX, 니신, 청산가리, 네오스티그민, 페트로도톡신 등 5가지로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