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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 현명한 판단

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 현명한 판단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 2월 1일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주도하여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를 통합해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반기문 대선 불출마 이유는 "정치권의 일부 구태의연하면서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에 실망했다. 이 사람들과 같이 길을 가는 게 무의미하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반 전 총장은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 뉴스로 정치교체의 명분이 실종되고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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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은 친동생을 비롯한 친인척들의 비리에 "국민 볼 면목이 없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또 역사상 가장 무능한 UN 이사라는 비난도 들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은 현명한 일이라고 봅니다.


한국은 1980년대 말 민주화 이후 노태우 정권에다 김영삼 정권, 김대중 정권, 노무현 정권, 그리고 이명박 정권에다 현재 박근혜 정권까지 모두 친인척이나 대통령 자신이 비리 사건을 일으켰고 김영삼, 김대중 정권은 아들이, 노무현 정권은 본인이 검찰의 조사 직전에 자살하고 이명박 정부는 형이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반기문은 출마하기도 전에 남동생이 혐의에 걸렸다니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거의 4~5년마다 대통령에게 항의하는 대규모 촛불 시위가 열리니 반기문이 아니라 누가 돼도 똑같은 일이 5년쯤 뒤에 생기리라 봅니다만, 어쨌든 한국에는 인재가 없어보입니다. 한국인은 정경 유착과 특혜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한국 사회가 청렴해지지 않는다면 청렴한 대통령이 나올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