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5단계 배달 대행업체 수수료 인상

거리두기 2.5단계 배달 대행업체 수수료 인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실시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틈타 서울의 한 배달대행업체가 배달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올렸습니다. 논란이 되자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회사의 이익이 아닌 배달 기사의 수익을 위한 한시적인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생각대로 노원지사는 전날 공문을 통해 "30일 2.5단계 거리 두기 시행을 앞두고 코로나 할증 500원을 (인상)하려 한다"며 재원"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한시적으로 하는 만큼 가맹점 사장님들의 많은 이해와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생각대로 서울노원지사 쪽은 “라이더 수급이 절실해진 상황에서 배달비를 올리는 조처는 불가피하다. 추가된 배달비는 모두 라이더에게 간다. 늘어난 주문량을 쳐내기 위해 목숨을 담보로 달리는 라이더들이 받는 돈을 늘리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배달 건당 수수료는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됐습니다.

한편 배달앱 1위 배민은 ‘포장 활성화’ 정책을 내놨습니다. 배민 앱에서 주문한 음식을 주문자가 직접 매장을 방문해 가져올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배민 관계자는 “중장년층도 ‘배민오더’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포장주문’으로 이름을 바꿔 표시하고, 포장을 유도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말했습니다.

배달 업계는 올 들어 코로나19와 폭우, 태풍 등으로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 주문량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라이더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밤 9시 이후에는 배달·포장만 가능토록 한 사회적거리두기 준 3단계 시행은 배달 주문 폭증을 불러와 배달업체의 이런 어려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이날부터 다음달 6일 밤 12시까지 수도권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불가하고 포장·배달 주문만 할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 주문만 됩니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이나 9시 이후에 영업을 하는 음식점들은 배달 앱을 이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