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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코로나 확진 폐렴기에 음압병실로 "전신피로에 밥 거의 못먹어"

차명진 코로나 확진 폐렴기에 음압병실로 "전신피로에 밥 거의 못먹어"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이 폐렴 증세를 보여 음압 병실로 이송됐습니다.

차 전 의원은 같은 날 오전에도 페이스북에서 “아침에 일어나는데 어디서 몸노동하고 들어온 기분” “쵸코우유 먹고 배탈이 났다” “따뜻한 물을 수시로 먹었는데도 혀가 퍽퍽하다”며 증세를 호소한 바 있습니다.

차 전 의원은 25일 "폐렴 기가 있어 이천 의료원 음압병실에 왔다"며 "체온이 1~1.5℃ 정도 높아 전신에 피로감이 높고 스트레스가 높다"고 말했습니다.

음압 병실은 기압 차를 이용해 공기가 항상 병실 안쪽으로만 흐르도록 설계된 곳입니다. 환자가 내쉬는 ‘바이러스 공기’가 밖으로 새지 않아 병원 내 감염을 막는 특수 병실입니다.

차 전 의원은 "편의점 도시락이 식사로 제공되는데 너무 뻣뻣해 못 먹는다"며 "밥은 거의 못 먹고 있는 상태"라고도 했습니다.


차 전 의원은 “"(음압병실의) 방이 귀해서인지 한 방을 4명이 함께 사용한다. 이곳 이천의료원 병실은 먼저 있던 안산 중소벤처수련원보다 시설이 안 좋다. 음압병실이라는데 병이 밖으로 못 새어 나가게 하는 게 목적인지라 환자한텐 1도 도움이 안된다"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슬리퍼도 없고 자가진단키트도 원시적이다”라며 “안산에서는 inPHR(개인건강기록 플랫폼)이라는 앱을 통해 신고하면 되는데 여긴 4명이 줄서서 수동전화로 보고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오늘 아침 상대방이 계속 통화중이어서 일단 포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조금 전 병원 측에서 이동용 장비로 엑스레이를 찍으러 왔다. 다른 건 다 안 좋은데 의료진이 직접 출몰하는 거 보니 그건 좀 낫다”고 했습니다.

차 전 의원은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나흘 만인 지난 19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집회 참석자 중에서는 차 전 의원 외에도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운영자 신혜식씨,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 등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