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집중력 향상 질병 위험과 체중 증가 예방 효과 있어
많은 연구에서 커피의 장점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 중 커피는 암 위험을 20%, 제2형 당뇨병 위험을 30%, 파킨슨 병 위험을 30% 각각 감소시킵니다.
아침 커피는 집중력을 높인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의 카페인은 아데노신(졸음을 유도하는 호르몬)의 활동을 방해해 뇌의 뉴런 일부에 부착, 내분비계에 글루타민산(학습 능력과 기억력을 향상하는 신경 전달 물질)을 방출시킵니다. 따라서 커피는 하루의 시작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카페인은 체중 증가와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연구에서 카페인이 지방 세포에 지질(지방 분자)이 저장되는 것을 줄여 지방질인 트라이글리세라이드의 생성과 체중 증가를 억제함으로써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식단의 부정적인 영향 중 일부를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진은 4주 동안 이들 쥐에게 지방 40%, 탄수화물 45%, 단백질 15%를 함유한 먹이를 먹게 하고, 일부 쥐에게 사람의 경우 커피 4잔 정도로 환산할 수 있는 수준의 카페인을 함께 투여했습니다.
그 결과 모든 쥐는 고지방, 고당분의 고탄수화물 식단을 섭취하고 체중과 체지방이 늘었지만, 카페인을 섭취한 경우 그렇지 않은 대조군보다 체중은 16%, 체지방은 22% 적게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엘리바 콘살레스 데 메지아 박사는 “이번 발견을 고려하면 커피와 마테차는 비만방지제로 간주할 수 있다”면서도 “이런 효과는 카페인이 특히 FASN과 LPL이라는 두 유전자에 미치는 영향에서 비롯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FASN은 지방산합성효소(Fatty Acid Synthase)의 약자로, 이 유전자는 카페인을 섭취한 쥐들에서 약 31~39% 덜 활동적이었습니다. 이는 신체가 설탕을 지방으로 더 적게 전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LPL은 지단백질지방분해효소(Lipoprotein Lipase)의 약자로 이 유전자 역시 카페인 섭취 쥐들에서는 약 51~69% 덜 활동적이었고 이 또한 생성되는 지방량을 줄였습니다.
게다가 이들 유전자를 억제하면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생성 역시 줄어든다고 연구진은 덧붙였습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기능식품저널’(The Journal of Function Foods)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하루 몇 잔 마시는 것이 좋을까?
여기에서 1일 커피 3잔은 괜찮아도 4잔은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카페인 내성은 사람에 따라 다르고, 여러 연구에서 1일 3 ~ 5잔의 커피는 보통 사람들의 건강에 위험을 초래하지 않으며 하루 6 ~ 8잔이 최대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연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한국인 카페인 하루 섭취기준은 성인 400mg 이하, 임산부 300mg 이하, 어린이-청소년 1kg 당 2.5mg 이하입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캔커피 4.8캔, 커피믹스 8.3봉, 캡슐커피 5.4잔, 커피전문점 커피 3.3잔이 하루 섭취권장량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하지만 하루에 먹는 다른 식품 중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설탕, 프림이 섞인 커피보다는 블랙커피가 권장됩니다. 커피 섭취 기준은 개인의 건강상태에 맞춰야 합니다. 다른 식품도 마찬가지지만 커피도 적절하게 마셔야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카페인 함량이 가장 많은 식품은 볶은커피(원두), 액상커피, 조제커피(커피믹스), 인스턴트커피, 탄산음료, 혼합음료 순이었습니다. 볶은커피, 액상커피, 조제커피 및 인스턴트커피의 1회 제공량당 평균 카페인 함량은 각각 91.5mg(분말 7g 기준), 88.2mg(250mL 기준), 55.8mg(분말 12g 기준), 54.5mg(분말 2g 기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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