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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반사 필름식 자동차 번호판 도입 7월부터 페인트식 번호판과 병행 사용

반사필름식 자동차 번호판 도입 7월부터 페인트식 번호판과 병행 사용

7월부터 유럽처럼 디자인을 넣은 반사필름식 차 번호판이 도입됩니다. 새로 바뀐 번호판은 태극 문양과 대한민국 영문 표기인 ‘KOR’을 넣을 수 있습니다.

21일, 국토교통부는 오는 7월 1일부터 8자리 반사필름식 번호판을 추가 도입하게 돼 소비자 취향에 따라 기존 페인트식 번호판과 선택해 고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8자리 페인트식 번호판 소유자도 번호를 바꾸지 않고 필름식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한국 자동차 번호판은 1904년을 시작으로 100년 넘게 사용했으나 자동차 등록 대수 급증으로 2019년 9월 배열 숫자만 기존 7자리에서 8자리로 변경됐습니다.


이번에 정부가 도입한 반사필름식 번호판은 청색 계열 색상이 바탕인데, 번호판 좌측으로 다시 상중하 3개 부분으로 나눠서 들어갑니다. 맨 위에는 태극 문양이, 중간에는 번호판 위ㆍ변조 방지를 위한 홀로그램, 맨 아래에는 대한민국 영문 표기인 ‘KOR’을 넣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쉽게 모방할 수 없어 무등록 차량이나 대포차 등 번호판 위ㆍ변조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국토부 측 설명입니다.

밤에도 쉽게 눈에 띌 수 있도록 번호판 전용 반사 필름(재귀반사식 필름부착 방식)을 적용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자동차 전조등에서 나온 빛이 번호판에 비치면 운전자에게 그대로 반사돼 상대방 차량의 번호판을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재귀반사 필름은 야간에도 물체를 쉽게 식별할 수 있어 도로 표지판이나 공사장 작업 표시판에 주로 쓰입니다. 6월 현재 한국 업체인 미래나노텍, 리플로맥스, 에이치제이 등 3곳이 재귀반사 필름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국토교통부의 김상석 자동차관리관은 ”다음 달부터 도입되는 반사필름식 번호판은 위변조 방지는 물론 더 높은 야간 시인성을 제공하게 돼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5월 말 현재 공공청사, 쇼핑몰, 아파트 등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를 운영 중인 시설은 전국 2만3천714곳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98.3%가 8자리 차량번호 인식을 위한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국토부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