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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한 군사도발 감행시 강력 대응…24시간 감시"

국방부 "북한 군사도발 감행시 강력 대응…24시간 감시"

국방부가 북한이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전격 폭파하자 “북한이 (추후) 군사적 도발행위를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군 당국은 대북 감시·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등 군사 도발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 후 4시간 뒤 “우리 군은 현 안보 상황과 관련해 북한군의 동향을 24시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안정적 상황 관리로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앞서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 동향에 대해서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면밀하게 감시·추적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어떤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군은 바짝 긴장한채 상부 지시에 따라 비무장지대(DMZ)와 북방한계선(NLL) 등 접경 지역에서 돌발 군사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대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북한이 군사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우리는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최전방 북한군 감시초소(GP)나 서해안의 북한 해안포 진지 등에서 특이한 군사 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유근


청와대 역시 북한의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행동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유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16일 오후 NSC 상임위 긴급 회의 직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오늘 북측이 2018년 판문점선언에 의해 개설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사무처장은 "북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는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다. 정부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측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는 그에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NSC 회의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