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불 재발화 해운대 운봉산 산불 기장 삼각산도
전국 18곳서 동시다발 산불, 민가로 번져 365ha 피해 추산
지난 2일 발생해 많은 피해를 남긴 부산 해운대 운봉산에서도 오늘 새벽 산불이 재발화했는데 또 불이 났습니다. 벌써 세번째 재발화입니다. 불은 철마면 사등마을 쪽으로 번져 논밭 두 곳이 모두 불에 탔고 주민 22명이 대피했습니다.
비슷한 시각에 기장군 삼각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오늘 5일 오전 0시 10분쯤 부산 해운대 운봉산 우송중학교 뒷편에서 다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지난 2일 발생해 20헥타르의 임야를 태우고 18시간만에 진화된 산불이 바로 그 자립에서 다시 발화한 것입니다.
어제도 두 차례 다시 불이 불기도 했었는데요, 소방당국은 화재현장에 강풍 때문에 완전히 꺼지지 않은 불씨가 계속 재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5일 새벽 2시쯤에는 부산 기장군 삼각산 장안사 인근에서도 산불이 났습니다.
이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26대와 소방관 70여 명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발생해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도 지역 산불에 마트, 편의점 등을 운영하는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생필품 및 구호 지원에 나섰습니다.
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전날 강원 고성, 속초, 강릉, 동해 등지에 발생한 산불로 긴급 대피한 주민들을 위해 생수, 컵라면, 간식, 화장지, 은박매트 등 생필품 1000인분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속초 지역에 있는 GS25 7개 점포는 야간 시간에 대피 명령으로 잠시 문을 닫았지만 이날 다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5일 오전 9시를 기해 고성 산불을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국가재난사태는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경우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긴급한 조치입니다. 재난 경보를 발령할 수 있고 물자나 인력을 동원하는 행정 권한이 확대돼 공무원을 비상 소집할 수 있습니다. 학교 등은 휴교 등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강원도 산불 관련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국민들이) 어제 저녁부터 많이들 놀라고 계실 것"이라며 "이미 대통령께 국가 재난사태 선포를 건의했고 발표가 날 것"이라고 말하며 "자연재해를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역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모든 정책의 최우선 되는 가치이고, 다음으로 생업시설 피해를 예방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라"고 지시했습니다.
5일 새벽 산림 당국이 파악한 산불 피해 면적은 고성산불 250㏊, 강릉산불 110㏊, 인제산불 25㏊ 등 38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보다도 크며 축구장 면적의 500여배에 달합니다.
이번 산불로 고성군 토성면 도로에서 A(58)씨가 연기에 갇혀 숨지는 등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을 뿐만 아니라 4230명이 대피했으며 주택과 창고 등 310여 채가 소실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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