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산불 원인 고성 강릉 동해 인제 재난사태 선포
인력·장비·물자 동원, 긴급생활안정대책 등 범정부 지원
전날 오후 7시17분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부근에서 발생한 화재가 속초 시내로 확산하면서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 1명이 숨지고 산림 약 250㏊, 주택 125채가 소실됐습니다.
한국전력이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해 속초 등으로 번진 속초 산불 원인에 대해 "변압기가 아닌 전기 스위치 역할을 하는 진공절연 개폐기 전선에서 불꽃이 발생해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화재 진압 후 상황을 파악해볼 예정"이라고 5일 밝혔습니다.
한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7분쯤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도로변 전신주에는 변압기가 아니라 개폐기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변압기는 송전된 고압전력의 전압을 일반 가정에서 쓸 수 있도록 낮춰주는 설비로, 절연을 위한 유류가 가득 들어있어 폭발 위험이 큰 반면 개폐기는 전기를 끊거나 이어주는 설비로, 해당 전신주에 달려 있는 개폐기는 유류나 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진공절연개폐기라 폭발 가능성이 전혀 없습니다. 문제의 전신주에는 개폐기가 폭발하지 않고 그대로 달려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정확한 속초 산불 원인을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한국전력공사는 강풍을 타고 날아온 이물질이 개폐기에 연결된 전선에 부딪혀 아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 중입니다. 아크는 전기로 인한 화재의 약 80%를 차지하지만 건물 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전신주에서 시작해 산불로 이어진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2004년 속초변전소 인근 야산에서 고압선의 아크현상에 의한 불티로 산불이 나 주택 57채와 임야 65ha가 불에 타고 41가구 117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일이 있었습니다.
한편 정부는 4일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일원에 5일 오전 9시를 기해 '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재난사태가 선포된 지역은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원입니다.
정부는 사태 조기 수습을 위해 가용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속초 고성 강릉 동해 인제에 재난사태를 선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재난사태는 국민의 생명 및 재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이 선포합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이날(5일) 새벽 열린 긴급 대책회의 직후 국방부 긴급 재난대책회의를 열고, "국가 총력 대응이 가능하도록 군은 작전 및 훈련 등을 조정해 총 전력(장비와 인원)을 투입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인원과 장비 지원 간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 장관은 ▲산불 지역 군 장병 및 시설 안전확보를 위한 선제적 조치 ▲국가 총력 대응이 가능하도록 군 가용전력 총동원 ▲산불진화 임무 수행간 인원 장비 안전에 만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지자체와 유기적인 협조 하에 필요한 조치 적극 지원 등의 지침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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