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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김연철 막말 논란 통일부장관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사과

김연철 막말 논란 통일부장관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사과

"역사적 기회살려 북핵 실질 진전…창의적 해법모색"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장관에 임명된다면, 두 번 다시 오기 힘든 지금의 역사적 기회를 살려서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실질적 진전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남긴 과격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점을 사과했습니다.


그는 예전에 ‘금강산 피격 사건은 통과의례’,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하면 나라가 망한다’ 등 여과 없는 발언이 후보자 지명 이후 재조명되며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2015년 3월 문재인 당시 새정치국민연합 대표를 향해선 ‘군복 입고 쇼나 한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김연철은 인사청문회에서 “남북관계 주무부처 장관 후보자로서 지명 받은 지금,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어렵게 시작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의 과정이 동력을 잃지 않도록 북미 간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대북정책 추진 과정에서 국민적 합의를 강화하겠다며 "모든 국민들이 공감하고 수긍할 수 있는 대북정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연철 막말 논란 외에도 그는 제재가 북한 경제에 피해를 주더라도 비핵화에는 도움이 안 된다며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해 일방적인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북한을 한번 믿어보고 제재를 풀자는 주장인데,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 전체가 비핵화 없이는 제재 해제는 물론 완화도 안 된다는 입장인데 일방적으로 북한 편만 들면 외교적 마찰이 일어나고 한국이 서방에서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또한 천안함 사과가 없었는데도 5·24 조치는 북한에는 아무런 고통을 주지 못하고 우리 기업들만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국제사회에서 이런 바보 같은 제재는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 또한 2019년초에 이와 비슷한 발언을 하여 논란이 됐습니다. 


이토록 북한에는 약하면서 남한 정치인에게는 가차없는 모습을 보여 이명박과 박근혜를 "역사적 정통성이 결여된 보수 세력",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씹다 버린 껌"으로,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감염된 좀비"로 비유하는 등 SNS를 통한 여러 인신공격성 표현들이 도마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