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종명 특이한 이름 정치인 장자연 사건 윤지오
MBC 앵커, 무리한 실명공개 요구 비난 빗발쳐
MBC '뉴스데스크' 왕종명 앵커가 배우 윤지오에게 생방송 중 실명 공개 등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009년 3월7일 사망한 장자연은 당시 소속사 대표로부터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친필 편지를 남기고 자살해 큰 파문이 일어났습니다. 이후 이 일은 장자연 사건이라 불리며 지금까지 재수사를 요구하는 등 파장이 있는데요, 이후 윤지오는 장자연 사망 10주기를 맞아 자신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직접 증언에 나섰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고 장자연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나서고 있는 윤지오와 왕종명 앵커의 인터뷰가 생방송됐습니다. 방송에서 왕종명 앵커는 윤지오에게 검찰과 경찰에 진술한 방씨 성을 가진 조선일보 사주일가 3명, 또 특이한 이름 정치인이 누군지 실명을 공개할 의사가 없냐고 물어봤습니다.
왕종명 앵커는 "이날 재판에서 증언하고 난 뒤 기자들을 만나서 술자리 추행을 잘 알고 있는 다른 연예인이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장자연이 추행당하는 현장에 다른 연예인이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게 누구인지 말할 수 있나"라고 물었습니다.
윤지오는 당황하며 "알다시피 나는 지난 10년 동안 일관되게 진술을 해오면서 미행에 시달리고, 몰래 수차례 이사한 적도 있고, 결국엔 해외로 도피하다시피 갈 수밖에 없었다. 여러 가지 상황상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말하지 않는 것은 앞으로 장시간을 대비한 싸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지오는 "그 분들을 보호하고자 말하지 않는 게 아니라, 명예훼손으로 그분들이 고소하면 나는 더 이상 증언자 내지는 목격자가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그들에게 배상해야 한다. 그분들에게 1원도 쓰고 싶지 않다"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왕종명 앵커는 물러서지 않고 "장자연씨 죽음의 진실에 더 다가서기 위해서 이렇게 용기를 냈다면 검찰 진상조사단에 얘기하는 것과 또 이렇게 라이브 뉴스에서 언급하시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이라며 "이런 생방송에서 밝히는 게 어쩌면 더 진실에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윤지오는 왕종명 앵커에게 "내가 말하면 책임질 거냐"라고 물었고, 왕종명 앵커는 "저희 가요? 이 안에서 하는 것이라면 어떻게든지"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윤지오는 "안에서 하는 것은 단지 몇 분이고, 그 후로 저는 살아가야 하는데 살아가는 것조차 어려움이 많이 따랐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 경찰에 일관되게 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방송이 나가자 MBC 시청자 게시판에는 "증인으로 나선 윤지오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았다"며 왕종명 앵커를 비난하는 게시물이 줄을 이었습니다.
한편 윤지오는 후원계좌를 오픈했습니다. 그녀는 18일 인스타그램에 "국가에서 지원되는 신변보호가 신변보호 위치추적 시계만으로는 신변의 위협이 따르기 때문에 앞으로 발생되는 경호비나 후원으로 쓰여질 부분을 여러분이 후원해주시는 금액으로 아끼고 아껴서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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