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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세계

트럼프 강제 키스 대선캠프 흑인 여성 직원 고소

트럼프 강제 키스 대선캠프 흑인 여성 직원 고소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진영의 직원이었던 여성 앨바 존슨(Alva Johnson. 43세)이 25일 트럼프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억지로 키스를 해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남부 플로리다 연방 법원에 손해 배상을 요구 제소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최초보도한 것으로 보이며, CNN이 2번째로 보도했습니다. 그녀는 트럼프가 어떤 여성에게도 동의없이 키스를 하거나 성희롱을 하지 않도록 명령을 내릴 것도 요구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소장에서 여성은 2016년 8월 트럼프의 선거 운동에서 플로리다를 방문했을 때, 트럼프가 그녀의 손을 잡고 그녀가 하는 일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다음 얼굴을 가까이해서 그녀는 얼굴을 돌리려 했지만 입술끝에 키스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앨바 존슨은 또 백인과 남성 스탭보다 적은 보수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존슨은 "이 키스는 매우 끔찍하고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예상하지도 못했으며, 원하지 않았던 키스였다"며 즉각 위협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직도 그의 입술이 내 얼굴을 향해 다가오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또 이 일에 대한 충격으로 선거 3주 전 캠프 일을 그만뒀다고 합니다.


그녀는 이날 늦게 의붓아버지와 어머니, 남자친구에게 이 사실을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2개월 뒤 변호사와도 이 사건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변호사는 워싱턴포스트 측에 "존슨의 말은 상당히 신빙성이 있지만 사업상 이유로 그의 변호를 담당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년 뒤에야 이 사실을 털어놓는 이유에 대해 이 사건을 그저 덮으려고 했으나 "미투’(#MeToo·나도당했다) 운동으로 여성들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대담하게 알리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움직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십여명의 여성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소송을 제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에 백악관 대변인 사라 샌더스(Sarah Sanders) 대변인은 여성의 호소는 날조라고 반박했습니다. 샌더스는 성명으로 "이 일은 일어나지도 않았으며 여러 증인들의 증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당시 차량 바깥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선 캠프 플로리다 지부장 팸 본디는 당시 어떠한 부적절한 상황도 목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