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원예농협 도우미 접대부 동반 논란

상주원예농협 도우미 접대부 동반 논란

여성 동반 견학 참여했던 임원 양심고백

경북 예천군 의원들의 '해외 연수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도우미 견학'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관광지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방도 함께 갔다고 합니다.

당시 견학에 참여했던 상주원예농협 현직 임원이 "견학 명목으로 중년 여성들을 태워 사실상 '묻지마 관광'을 갔다"고 말했습니다. 파트너는 제비뽑기로 정했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출발 전부터 여성 동반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조합장 주장과 정반대입니다.

조합장과 임원 9명은 지난 2016년 8월과 2017년 7월 다른 지역의 우수한 농협을 둘러보고 본보기로 배운다는 명목으로 포항과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도우미 여성 10여 명을 태우기 위해서 구미와 대구에 들렀습니다. 

목적지에서는 농협을 둘러보는 대신 관광지에 가서 횟집에 들러 음주도 하고 오는 길에 노래방도 들렀습니다.

북구 한 노래방에서는 40만원을 썼고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 횟집에서는 58만 4000원을 썼습니다.

묻지마 관광 논란이 일자 농협은 자체적 감사를 실시했지만 문제가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게다가 상주원예농협이 이번에는 조합장이 임원들에게 임원들이 돈을 걷어서 비용을 댄 것처럼 거짓 증언을 하도록 회유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노조는 '선진지 견학에 여성 접대부가 웬 말이냐'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고 조합장과 임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