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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손석희 녹취록 듣기 TV조선일보 집중보도 동승자 논란

손석희 녹취록 듣기 동승자 논란 "노멀한 이유"

“알려지면 내가 바보 된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폭행 혐의로 고소한 김웅 기자는 지난 28일 TV조선을 통해 새로운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김웅 기자는 손씨가 주차장에서 접촉사고를 냈을 당시 차량에 여성이 동석하고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고 이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기사화 되는 것을 우려한 손석희 대표이사가 취업을 제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그 제안을 거절하자 손석희가 폭행했다는 것입니다.



녹취록에서는 손씨가 "교회 쪽이었다. 그건 뭐 누구나 세우는 데니까. 내가 진짜 왜 거기 잠깐 세우고 있었는지 얘기하고 싶어 죽겠는데 솔직히"라고 말합니다.


김씨가 화장실 다녀온 거냐고 묻자 손씨는 "화장실이 아니라 그것보다 노멀한 이야기다. 기사 안 쓰겠다고 하면 얼마든지 이야기해주겠다. 진짜 부탁을 하는데 어떤 형태로든 이게 나오면 정말 바보가 된다. 어떤 형태로든 안 써줬으면 좋겠다"라는 음성이 나옵니다.



현재 손석희 녹취록까지 내보내는 등 가장 보도를 많이 하는 언론사는 조선일보로, 한겨레나 오마이뉴스 등 진보언론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데 반해 보수언론은 능동적으로 보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김웅 기자도 녹취록이나 폭행 동영상 촬영건을 조선일보에 집중 제보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3주기이던 2017년 4월 16일 당시 손 사장은 제네시스 EQ900 차량을 몰다 견인 차량의 앞 범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씨는 "접촉 자체를 모르고 떠났을 정도로 긁힌 흔적도 없었지만 ‘차에 닿았다’는 견인 차량 운전자 말을 듣고 쌍방 합의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고 당사자인 견인차 운전자는 "범퍼가 눈에 보일 정도로 우그러졌고, 라이트(전조등)에 금이 갔다"면서 "가해 운전자는 차창을 두드려도 멈추지 않고 3km 가량을 달아났다. 경적을 마구 눌렀더니 그제야 차량을 세웠다"는 전혀 상반되는 증언을 했습니다.



손석희가 접촉사고를 냈다는 경기도 과천 교회 주차장에는 유튜버가 몰려가는 등 일대 소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주차장 맞은편 교회는 주차장 CCTV 여부를 묻는 전화가 매일 와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교회 측은 이에 CCTV가 있지만 일주일만 영상을 보관한다고 설명하며 "그분은 우리 교인이 절대 아니다"라며 관련성을 일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