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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세계

카타르 내년 1월 1일부터 OPEC 탈퇴

카타르 내년 1월 1일부터 OPEC 탈퇴

천연가스 생산 집중 예정



페르시아의 소국 카타르(Qatar)의 사아드 쉐리다 알카비(Saad al-Kaabi) 카타르석유공사 사장은 3일 동국은 천연가스의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내년 2018년 1월 석유 수출국기구(OPEC)을 탈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2월 3일 알카비는 수도 도하(Doh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타르는 2019년 1월 OPEC를 탈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카타르는 1961년 OPEC에 가입했으며, 알카비에 따르면 기자회견 전에 OPEC 측에 탈퇴 결정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또한 카타르는 석유 생산을 계속하는 한편, 향후 천연가스의 생산에 집중할 방침. 동국은 액화 천연가스 수출에서 세계 제일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지만, 알카비는 석유에 대해 "대단한 미래성은 없다"며 "우리는 매우 현실적이다. 우리나라의 미래는 가스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OPEC은 석유 자원이 풍부한 사우디 아라비아가 주도권을 쥐고 있지만, 사우디 아라비아는 2017년 6월 다른 중동 국가와 함께 카타르와의 외교 관계를 단절했습니다. 



OPEC 자체의 존재감은 저하하고 있습니다. OPEC은 1973년 제4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아랍 산유국이 결속하여 금지 정책을 발동해 오일 쇼크를 일으키는 등 원유 시장에 영향력을 미쳐왔습니다. 그러나 OPEC의 원유 생산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73년 피크시의 53%에서 40%로 떨어지는 등 유대도 약해지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의 결정을 주도하는 구도에 불만을 품어왔던 카타르가 이번에 반기를 든 것으로, 다른 회원국에도 영향을 미쳐 OPEC의 구심력이 더욱 저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는 카타르의 테러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이란과 동맹을 맺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이집트, 바레인 등과 정치·경제적 제재를 단행했으며, 카타르의 이번 결정은 중동 역내의 정치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는 견해가 일반적입니다.


원문: Qatar to quit Saudi-dominated OPEC in 2019